영화 간단 후기

[영화 후기] 2024년 12월 1주차 관람 영화 결산

무비서포터 2024. 12. 15. 13:02
1. 드라큘라 (Dracula, 1931)

 

 

장르 : 판타지, 공포

감독 : 토드 브라우닝

주연 : 벨라 루고시(드라큘라), 헬렌 캔들러(미나 하커), 데이비드 매너스(존 하커), 드와이트 프라이어(렌필드), 에드워드 반 슬론(반 헬싱), 허버스 번스턴(시워드 박사)

상영 시간 : 85분

 

비추천

 

 호러 소설 드라큘라를 원작으로 한 고전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추천 여부를 고민하다가, 결국 비추천을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옛 영화임을 감안하더라도 스토리의 단순함과 허무한 결말이 영화의 흠이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연출의 경우에도 드라큘라의 동일한 표정을 어떤 컷에 집어넣느냐에 따라 표정의 느낌이 달라지는 몽타주 기법이 쓰였다는 것을 제외하면, 이외의 연출에서 극적인 느낌을 받기 힘들었습니다. 고전 영화를 좋아하거나, 드라큘라 영화의 기원을 찾아보고 싶은 분들에게만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2. 괴물 (The Thing, 1982)

 

 

장르 : SF, 코즈믹 호러, 서스펜스, 크리쳐물, 미스터리

감독 : 존 카펜터

주연 : 커트 러셀(멕레디), 윌포드 브림리(블레어 박사), T.K. 카터(놀즈), 데이빗 클레넌(팔머), 키스 데이빗(차일즈), 리차드 다이서트(코퍼 박사), 창스 할러한(노리스), 피터 말로니(조지 배닝스), 리퍼트 마저(클락), 도널드 모팻(케리), 조엘 폴리스(퓨크스), 토머스 G.웨이츠(윈도우즈)

상영 시간 : 109분

 

비추천

 

 미국 남극기지에 정체불명 외계 바이러스에 감염된 개가 침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이 작품은 두 눈을 질끈 감을만한 기괴한 장면을 포함한 작품으로 호불호가 갈릴 것이라 생각해 비추천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걸작이라 칭하는 괴물, 더 씽은 꽤 단순한 스토리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으로 위장한 정체불명의 바이러스를 찾아내어 제거하는 이야기로, 다소 편의적인 이야기 비약이 존재하기도 하여 완벽한 서사를 지닌 작품이라 평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압도적인 비주얼과 연출로 빚어낸 극한의 긴장감이 상당히 빛을 발하는 작품이라 생각이 듭니다. 한 가지 인상적인 부분은 바이러스를 지닌 개체가 인간으로 위장하여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하고 있다는 점이, 그 누구도 신뢰할 수 없도록 하여 캐릭터의 사소한 움직임마저 의심스럽게 만들어냈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존 카펜터 감독의 기괴한 연출과 적절한 빛의 사용이 공포영화의 분위기와 환상적으로 어우러지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이 처럼 기괴한 공포 영화를 보고 싶은 분이나, 조명을 적절하게 사용하여 분위기를 자아내는 연출을 공부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3. 파운더 (The Fouder, 2016)

 

 

장르 : 드라마, 전기물

감독 : 존 리 행콕

주연 : 마이클 키튼(레이 크룩), 존 캐롤 린치(맥 맥도널드), 닉 오퍼맨(딕 맥도널드), 링다 카델리니(조안 스미스)

상영 시간 : 115분

 

추천

 

 패스트푸드를 창시한 맥도날드 형제가 레이 크룩을 만나 그들의 버거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게 된 이야기를 다룹니다. 성공만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는 불편한 주인공이 등장하며, 그 주인공이 성공하는 과정을 낱낱이 보여주는 작품이었습니다. 이 영화를 보며 놀랐던 점은 맥도날드의 주인이 맥도날드 형제가 아니라는 점과 그리고 그 형제는 버거의 퀄리티를 심히 중요하게 여겼다는 점이었습니다. 비록 레이 크룩이 형제의 버거 맛을 유지하고자 노력했다지만, 실제 그 맛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을지는 궁금하네요. 한 인물의 걷잡을 수 없는 욕망으로 시작된 성공, 그 성공의 양면을 거침없이 다룬 영화를 보고 싶은 분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