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간단 후기

[영화 후기] 5월 1주차 관람 영화 결산

무비서포터 2024. 5. 7. 21:26
1. 챌린저스 (Challengers, 2024)

 

 

장르 : 로맨틱 코미디, 스포츠

감독 : 루카 구아다니노

주연 : 젠데이아(타시 덩컨), 조쉬 오코너(패트릭 즈바이크), 마이크 파이스트(아트 도널드슨)

상영 시간 : 131분

 

추천

 

 테니스와 우정, 그리고 삼각관계의 사랑이 복잡하게 얽힌 밀도 깊은 영화입니다. 기본적으로 각본의 짜임새가 탄탄하고, 음악의 활용이 시의적절하며, 여러 실험적인 카메라 구도도 눈길을 붙잡는 흥미로운 영화였습니다. 그럼에도 가장 최고를 뽑으라 한다면 타시, 패트릭, 아트를 연기한 세 주연 배우의 열연을 뽑을 수 있는 영화로 이들의 표정 연기가 피를 말리는 삼각관계에서의 심리 스릴러를 완성시켰다고 생각합니다.

 

 5월, 극장에서 웰메이드 막장 사랑 이야기를 보고 싶은 분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2. 킬 빌 - 1부  (Kill: Volume 1, 2003)

 

 

장르 : 액션, 스릴러, 드라마, 범죄

감독 : 쿠엔틴 타란티노

주연 : 데이비드 캐러딘(빌), 우마 서먼(더 브라이드), 비비카 A. 폭스(버니타 그린), 루시 리우(오-렌 이시이), 대릴 한나(엘 드라이버), 마이클 매드슨(버드)

상영 시간 : 110분

 

추천

 

 쿠엔틴 타란티노의 전설적인 작품, 킬 빌 파트 1입니다. 자신을 해한 조직을 복수한다는 단순한 플롯을 가지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의 액션씬은 결코 단순하지 않습니다. B급 영화를 표방하며, 쿠엔틴 타란티노 식의 학살이 신랄하게 묘사되는데, 실험적인 액션 장면들과 한 번쯤은 들어보았던 익숙한 사운드들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다음 장면을 기대하게 만드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 작품입니다.

 

 웰메이드 B급 액션 영화를 보고 싶은 분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3. 킬 빌 - 2부  (Kill: Volume 2, 2003)

 

 

장르 : 액션, 스릴러, 드라마, 범죄

감독 : 쿠엔틴 타란티노

주연 : 데이비드 캐러딘(빌), 우마 서먼(베트릭스 키도), 마이클 매드슨(버드), 대릴 한나(엘 드라이버)

상영 시간 : 136분

 

추천

 

 쿠엔틴 타란티노의 킬 빌 파트 2입니다. 파트 1과는 달리 주인공 키도의 서사의 비중이 확 늘었으며, 파트 1에서 신랄하게 보여주었던 화려하고, 실험적인 액션 장면은 파트 2에서 더 이상 등장하지 않습니다. 서사에 대한 비중이 늘어나며, 등장인물들의 대사들이 길어졌다는 특징이 있는데, 이는 마치 영화 '헤이트 풀 8'에서 산장에서 오직 인물들의 대화로만 긴장을 이끌어 나가는 쿠엔틴 타란티노식 서스펜스 전개를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파트 1에서 느꼈던 쾌감을 기대하고 파트 2를 본다면 실망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서사가 깔끔히 완결되었다는 점에서 극의 완성도가 한층 올라갔다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파트 1의 후속 이야기를 궁금해하며, 탄탄한 복수 액션극 영화를 보고 싶은 분들에게 파트 2까지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라이프 오브 파이  (Life of Pi, 2012)

 

 

장르 : 드라마, 어드벤처

감독 : 이안

주연 : 수라즈 샤르마(파이 파텔), 이르판 칸(파이 파텔), 레이프 스폴(작가), 아딜 후세인(파이 아버지), 타부(파이 어머니) 

상영 시간 : 126분

 

추천

 

 소설 '파이 이야기'를 원작으로 한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입니다. 태평양을 건너던 한 인도 소년의 배가 좌초되며, 호랑이와 함께 표류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호랑이와 표류'라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통해 '파이 파텔'이 신의 존재를 믿게 되는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루고자 하는 메시지가 심도 깊게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파이가 내레이션을 통해 자신의 심정을 전달하지만 간접적으로 전달하고 있으며, 핵심적인 메시지의 표면을 겉핥기식으로 다룬 것 같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에서 보여주는 촬영 방법과 영상미는 놀라웠습니다. 마치 실제 바다에서 표류하는 듯한 연출을 자연스러운 VFX로 녹여내었고, 호랑이 등 여러 동물들의 CG가 상당히 자연스러워 정말 2012년도에 나온 영화가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였습니다.

 

 원작 소설을 흥미롭게 읽었고, 이안 감독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 그리고 상당히 자연스러운 CG 연출의 극한을 목도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