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후기] 2025년 1월 2주차 관람 영화 결산

1. 메리 포핀스 (Mary, 1964)

 

 

장르 : 가족, 판타지, 뮤지컬

감독 : 로버트 스티븐슨

주연 : 줄리 앤드류스(메리 포핀스), 딕 반 다이크(버트), 데이비드 톰린슨(조지 뱅크스), 글리니스 존스(위니프레드 뱅크스). 마이클 뱅크스(매튜 가버), 제인 뱅크스(캐런 도트리스)

상영 시간 : 139분

 

추천

 

 화내지 않고, 친절한 가정부를 구한다는 마이클과 제인의 손글씨 구인 문구를 보고 하늘에서 우산을 타고 내려온 메리 포핀스가 가부장적인 집안의 경직된 분위기를 서서히 바꿔가며 벌어지는 판타지적인 이야기를 다룹니다. 본 적은 없지만, 제목은 들어본 영화로 그 명성을 확인하고자 영화를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놀라운 스토리 전달력과 판타지적인 연출이 지금 보아도 상당히 인상 깊게 다가왔습니다. 디지털이 보급되지 않은 필름 영화 시절에 어떻게 2D 그림과 3D 인물이 공존하는 연출을 했는지, 실제 굴뚝 연기 위로 걸어 다니는 듯한 인물들의 연출 등 당대엔 혁명적인 영화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랬던 디즈니 영화가... 최근엔 참신함이 부족하다는 게 아이러니하네요. 고전 뮤지컬 수작을 보고 싶은 분들, 디즈니 영화사가 낭만을 품고 있던 그 시절 영화를 보고 싶은 분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2.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The Grand Budapest Hotel, 2014)

 

 

장르 : 미스터리, 판타지, 어드벤처, 범죄

감독 : 웨스 앤더슨

주연 : 레이프 파인즈(구스타브), 토니 레볼로리(제로), 틸다 스윈튼(마담 D.) 시얼샤 로넌(아가사), 애드리언 브로디(드미트리), 윌렘 데포(조플링)

상영 시간 : 100분

 

추천

 

 매년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찾아오던 마담 D.와 불길한 이별을 마친 구스타브는 며칠이 지나지 않아 그녀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장례식장에 제로와 동행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웨스 앤더슨 감독 특유의 액자식 구성 이야기 전개와 그림을 보는듯한 아름다운 미장센이 인상적이며, 독특한 캐릭터와 정체불명의 사건들이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어 관객들의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웨스 앤더스 감독의 팬이거나, 어른을 위한 동화를 보고 싶은 분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