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당거래 (The Unjust, 2010) |
장르 : 범죄, 스릴러,드라마,느와르, 미스터리, 서스펜스, 수사, 피카레스크
감독 : 류승완
주연 : 황정민(최철기), 류승범(주양), 유해진(장석구), 천호진(강국장), 마동석(대호)
상영 시간 : 1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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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범죄물의 역사를 쓴 한 작품이라 생각이 듭니다. 경찰, 검사 등 여러 세력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손에 넣기 위해 온갖 권모술수와 지략 싸움을 벌이며, 마지막까지 전개를 예측할 수 없게 만드는 긴장감이 깔려 있는 영화입니다. 중간중간 등장인물의 인간적인 면모가 조금씩 묘사되기는 하지만, 대부분 악인들이 등장해 서로 싸우는 피카레스크 형식이 강력하게 작용하는 작품입니다. 웰메이드 범죄 킬링타임 영화를 보고 싶은 분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2.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The Boy in the Striped Pajamas, 2008) |
장르 : 드라마
감독 : 마크 허먼
주연 : 에이사 버터필드(브루노), 데이빗 듈리스(아버지),쉴라 헨콕(할머니), 잭 스캔론(슈무엘), 베라파미가(어머니), 루퍼트 프렌드(코틀러 중위), 앰버 비티(그레텔)
상영 시간 : 94분
추천
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수용소를 관리하는 아버지를 따라온 아들이 갇힌 유대인과 친구가 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나치즘에 물들지 않고, 순수한 시선으로 타인을 대하는 어린아이의 발자취를 따라감으로써 사상에 물들어 반인륜적인 행위를 벌이는 것이 얼마나 잔혹한 행동인지 반성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기는 작품입니다.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희생된 고증이 다소 존재하는데, 이에 개의치 않는 분들이나, 때 묻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2차 대전의 대량 학살의 잔혹함을 살피고 싶은 분들에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3. 하나 그리고 둘 (A One and a Two, 2000) |
장르 : 드라마, 로맨스
감독 : 에드워드 양
주연 : 오념진(NJ), 금연령(민민),켈리리(팅팅),조나단 창(양양)
상영 시간 : 173분
추천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관객에게 던지는 작품입니다.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제각기 다른 삶을 관객에게 보여주며, 한 줄로, 보편적으로, 명료하게 정의되지 않는 '삶'이라는 화두를 던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제각기 다른 삶에서 우리가 공통점을 찾아낼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것을 통해 어떻게 살아야 할지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요? 이와 같은 질문을 품고 살아가는 분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4. 거미집 (Cobweb, 2022) |
장르 : 드라마, 블랙 코미디, 시대극
감독 : 김지운
주연 : 송강호(김감독), 임수정(이민자), 오정세(강호세), 전여빈(미도), 크리스탈(한유림), 박정수(오여사), 장영남(백회장)
상영 시간 : 132분
추천
1970년대, 검열이 심했던 시절에 영화를 만들던 '김감독'이 꿈에서 획기적인 엔딩을 꾸고 나서 영화의 엔딩을 바꾸고자 급하게 촬영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당대의 시대상이 반영되어 배우들의 분장과 톤은 마치 그때 사람들을 보는 듯하고, 심의를 받지 못하면 촬영조차 할 수 없는 반예술적인 시대를 비판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각 등장인물들이 개성 있는 캐릭터와 서사를 지니고 있어, 군상극 하나 보는 것만으로도 심심하지 않은 영화이며, 옛 한국 영화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겐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다만 '왜 엔딩을 바꾸면 걸작이 되는지?', '왜 이런 플래시백을?'이라는 의문이 드는 것으로 보아 132분이라는 시간에 맞춰 칼 같이 잘라낸 부분들이 많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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