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간단 후기

[영화 후기] 6월 1주차 관람 영화 결산

무비서포터 2024. 6. 3. 18:45
1. 드림 시나리오 (Dream Scenario, 2024)

 

 

장르 : 코미디, 호러

감독 : 크리스토페르 보르글리

주연 : 니콜라스 케이지(폴 매튜스), 줄리앤 니콜슨(자넷 매튜스), 제시카 클레멘트(한나 매튜스), 릴리 버드(소피 매튜스)

상영 시간 : 102분

 

추천

 

 연고 없던 많은 사람들이 생물학 박사 폴 매튜스의 꿈을 꾸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SF적이며, 초현실적인 소재를 우스꽝스럽고, 때론 긴장감 넘치게 전개하며 집중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볼 정도로 흡입력이 높은 영화였습니다. 게다가 찌질하고, 너드스러운 폴 매튜스 연기를 완벽하게 수행한 니콜라스 케이지의 열연도 영화를 보는 내내 골 때릴 정도로 훌륭했습니다.

 

 영화는 독특한 현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사회적 현상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 문제시되고 있는 무분별한 SNS 내용 수용 문제, 이를 활용한 간접광고, 캔슬 컬처 등의 문제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마치 영화 '돈 룩 업'이 연상되는 주제인데, '돈 룩 업'에서는 문제를 외면하는 사회에 대한 해학적인 연출이 주를 이뤘다면, 이 영화에서는 공포스러운 방식으로 주인공에게 벌어지는 사건을 철저히 묘사하며, 주제 의식을 더욱 와닿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다만, 주제를 전달하고자 의도적으로 넣은 장치도 군데군데 존재하고 있으며, 영화 스토리 전개에서 조금 걸리적거리는 느낌을 주고 있기도 합니다. 때문에 영화가 관객에게 전달하는 느낌이 다소 무거운 느낌이며, 독특한 소재와 코미디를 통해 여가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 관객에겐 좋은 선택지는 아니라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웰메이드 영화를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접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영화를 선택하는 것이 아깝지 않을 것입니다. 연출이면 연출, 소재면 소재, 연기면 연기, 어느 하나 흠을 찾아보기 힘든 영화이며,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한 번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영화라 생각이 듭니다.

 

2. 나이트 플라이트 (Red Eye, 2005)

 

 

장르 : 액션, 스릴러

감독 : 웨스 크레이븐

주연 : 레이첼 맥아담스(리사 라이서트), 킬리언 머피(잭슨 리프너)

상영 시간 : 85분

 

추천

 

 호텔 매니저인 리사가 탄 비행기 옆자리에 테러범이 앉고, 그는 리사의 아버지를 볼모로 그녀에게 차관이 묵을 숙소를 변경할 것을 요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영화의 전개 속도가 스피디하고, 많은 부분을 생략하여 서사의 완결도가 완벽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이와 같은 속도는 킬링 타임 스릴러를 즐기고 싶은 관객에겐 충분히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행동을 꽤나 예측하기 어려워 다음 장면이 기대되는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만일 주말에 머리 식히며 할리우드 스릴러 영화를 보고 싶은 분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