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간단 후기

[영화 후기] 2024년 8월 4주차 관람 영화 결산

무비서포터 2024. 9. 7. 17:23
1. 비포 선라이즈 (Before Sunrise, 1995)

 

 

장르 : 드라마, 멜로

감독 : 리처드 링클레이터

주연 : 에단 호크(제시), 줄리 델피(셀린)

상영 시간 : 81분

 

추천

 

 비엔나에서 우연히 마주친 제시와 셀린이 담소를 나누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 영화는 상당히 신기한 영화입니다. 단순히 남녀가 비엔나 길거리를 걸으며, 연애와 결혼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내놓는 게 전부인 영화이지만, 그 모습이 전혀 지루하지 않고, 흥미롭게 다가오며, 결국 두 사람이 이어질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는 영화였습니다. 아름다운 비엔나 풍경을 배경으로 두 인물의 대화로 멜로가 진행되는 영화를 보고 싶은 분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2. 비포 선셋 (Before Sunset, 2004)

 

 

장르 : 드라마, 멜로

감독 : 리처드 링클레이터

주연 : 에단 호크(제시), 줄리 델피(셀린)

상영 시간 : 80분

 

추천

 

 이전 만남에서 헤어지며 맹세했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셀린이 그날 밤 있던 일들을 책으로 출간해 유명인사가 된 제시를 프랑스 파리에서 우연히 만나 9년 동안 미처 하지 못했던 얘기를 나누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전 작품과 비슷하게 두 사람이 아름다운 유럽 거리를 걸으며 서로의 사랑, 생각, 그리고 이루어지지 못했던 '만약에 우리의 사랑이 이뤄졌다면...'을 얘기합니다. 이전 작품, '비포 선라이즈'에서도 장점으로 꼽았던 것인데, 두 사람의 끊임없는 이야기가 자칫 지루하게 관객에게 다가올 법도 하지만, 아름다운 파리 거리를 걸으며, 흥미롭게 이어지는 이야기를 듣다 보면, 어느샌가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후속 편이 궁금해지는 작품이라는 것이 상당한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비포 선라이즈를 인상 깊게 보신 분, 그리고 이뤄지지 못했던 첫사랑에 대한 그리운 감정을 품고 있는 분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4. 희생 (The Sacrifice, 1986)

 

 

장르 : 드라마

감독 :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주연 : 엘란드 요셉손(알렉산더), 수잔 플리트우드(아델라이드), 알란 에드발(오토), 구드런 지슬라도터(마리아), 구드런 지슬라도터(마리아), 스벤 볼터(빅토르), 발레리 멜레스(줄리아)

상영 시간 : 149분

 

보류

 

 러시아 거장의 거장, 타르코프스키 감독의 유작, '희생'입니다. 이 작품을 통해 타르코프스키 감독을 두 번 접하며, 한 가지 깨달은 점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영상미와 미친 듯이 완벽하게 짜여있는 원테이크, 그리고 마지막 메시지에 도달하기까지 관객에게 선사하는 압도적인 집중력은 타르코프스키 감독의 뛰어난 능력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기독교, 러시아 정교 쪽으로 문외한이기에 영화에서 제시하는 심볼들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 상당히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종교적인 지식을 가진 이후에 다시 이 영화를 봐야 이 영화를 추천할 지에 대한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