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간단 후기

[영화 후기] 2024년 12월 4주차 관람 영화 결산

무비서포터 2025. 1. 1. 16:27
1. 하얼빈 (Harbin, 2024)

 

 

장르 : 드라마, 액션, 스릴러, 느와르, 첩보, 시대극, 군상극

감독 : 우민호

주연 : 현빈(안중근), 박정민(우덕순), 조우진(김상현), 전여빈(공부인), 박훈(모리 다쓰오), 유재명(최재명), 릴리 프랭키(이토 히로부미), 이동욱(이창섭)

상영 시간 : 114분

 

추천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안중근 의사의 얘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많이 기대했던 작품이고, 관객들에게 큰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 작품입니다. 기본적으로 건조한 영화이며, 의도적으로 인물을 배재한 작품이라 느껴졌습니다. 아마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 작품을 좋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영화로 불리기에 완성도가 부족하지는 않으나, 아쉬움이 남는 작품들이 있습니다. 하얼빈도 이와 같은 작품이지 않나 싶습니다. 작위적인 구도와 조명, 그리고 인물들의 대사들이 웅장해야 할 영화를 조촐하게 만들었지 않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애국을 위해 자기 몸을 불살라서라도 독립투쟁을 이어나가고자 했던 열사들의 감정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담백한 영화에서 그걸 느끼기 어렵다고는 하지만, 이전에 보았던 '아아 백범 김구 선생'이라는 작품에서는 조촐하고, 담백한 연출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보고 나면 독립투사들의 진심을 확인할 수 있던 영화였습니다. 발전된 환경에서 그들의 의지를 또렷하게 담아내지 못한 것은 기술만 발전했기 때문일까요... 상당히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영화관을 갈 때, 그다지 나쁜 선택만은 아닌 영화입니다. 강렬한 여운은 없을지라도, 안중근 의사와 함께 했던 독립운동가들의 투쟁을 담담하게 담아낸 영화를 보고 싶은 분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