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히든 피겨스 (Hidden Figures, 2016) |
장르 : 드라마
감독 : 시어도어 멜피
주연 : 타라지 P.헨슨(캐서린 존슨), 옥타비아 스펜서(도로시 본), 자넬 모네(메리 잭슨), 케빈 코스트너(알 해리슨), 커스틴 던스트(비비안 마이클)
상영 시간 : 126분
추천
인종, 성차별이 만연한 19960년대 미국, 나사에서 극심한 차별을 겪으며 우주 개발에 참여한 세 흑인 여성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당대의 가장 똑똑한 지성인들의 집단에서도 유색인이라는 딱지가 유효하게 작용하는 비이성적인 사회상을 담담하게 담아낸 영화로 화장실 사용 제한, 커피 포트 사용 제한, 기밀 접근 제한 등 압도적인 재능을 지녔음에도 차별로 인해 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이 처절하게 다가옵니다. 하지만, 위기 속에서 차별이라는 비효율을 철폐하며, 인권을 오롯이 반영하고자 노력하는 나사의 변화가 결코 무너지지 않을 것 같던 강철벽에 실틈을 만들어내어 평등으로 일보 전진하는 위대한 이정표를 보는 듯했습니다.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이, 평범하지 않은 기회가 찾아와, 평범하지 않은 희망을 만들어내는 희망찬 실화 기반 영화를 보고 싶은 분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2. 선셋 대로 (Sunset Boulevard, 1950) |
장르 : 드라마, 필름 느와르
감독 : 빌리 와일더
주연 : 윌리엄 홀든(조셉 C. '조' 길리스), 글로리아 스완슨(노마 데스먼드), 에리히 폰 스트로하임(막스 폰 마이얼링)
상영 시간 : 110분
추천
캘리포니아 선셋 대로에 있는 낡은 별장에 우연히 머문 시나리오 작가 조 길리스가 무명영화 시절의 디바, 노마 데스몬드를 만나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빌리 와일더 감독 작품을 이 작품으로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상당한 감명을 받았습니다. 오프닝부터 펼쳐지는 안정적인 구도와 호기심을 유발하는 인물의 내레이션, 그리고 융합하기 어려울 것 같은 몇 가지 이야기가 적절히 섞여 녹아들어 가며 어디로 튈지 모르는 스토리 때문에 영화에 완전히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과거의 명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신을 과대 평가하는 노마 데스먼드의 글로리아 스완슨 배우가 보여주는 광기 넘치는 연기는 실로 감탄이 절도 나오는 대단한 명연기였습니다. 대단한 오락성과 뛰어난 연출력, 그리고 관객의 예상을 뛰어넘는 종잡을 수 없는 스토리까지. 즐겁게 고전 영화를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혹은 빌리 와일더 감독의 역작을 보고 싶은 분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영화 간단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후기] 2025년 4월 3주차 관람 영화 결산 (3) | 2025.04.20 |
---|---|
[영화 후기] 2025년 4월 2주차 관람 영화 결산 (0) | 2025.04.13 |
[영화 후기] 2025년 3월 3주차 관람 영화 결산 (0) | 2025.03.29 |
[영화 후기] 2025년 2월 2주차 관람 영화 결산 (0) | 2025.02.09 |
[영화 후기] 2025년 2월 1주차 관람 영화 결산 (3) | 2025.0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