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간단 후기

[영화 후기] 9월 4주차 관람 영화 결산

무비서포터 2023. 9. 26. 14:38
1. 더 테러 라이브 (The Terror Live, 2013)

 

 

장르 : 재난, 범죄, 테크노 스릴러, 느와르, 액션, 정치, 하드보일드, 피카레스크

감독 : 김병우

주연 : 하정우(윤영화), 이경영(차대은), 전혜진(박정민), 이다윗(박신우), 김소진(이지수), 김홍파(주진철)

상영 시간 : 98분

 

추천

 

 상당히 몰입력 있는 영화입니다. 한정된 공간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멈추지 않고, 연속해서 벌어지는 사건들과 정치 싸움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다만 특정 메시지 전달을 위해 정부, 언론 기관을 과도하게 악역으로 묘사한 감이 있으며,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서사에 힘이 빠지는 것은 다소 영화의 아쉬운 점으로 남았습니다.

 

2. 존 말코비치 되기 (Being John Malkovich, 1999)

 

 

장르 : 코미디

감독 : 스파이크 존즈

주연 : 존 쿠삭(크레이그 쉬와츠), 카메론 디아즈(로티 쉬와츠), 캐서린 키너(맥신), 오손 빈(닥터 레스터), 메리 케이 플레이스(플로리스), 존 말코비치(존 호라이소 말코비치)

상영 시간 : 112분

 

추천

 

 말코비치? 말코비치! 누구든 포탈을 통해 들어가기만 하면 존 말코비치가 될 수 있는 세상. 말코비치의 존재는 말코비치일까요? 아니면 들어간 사람의 것일까요? 그리고 말코비치 몸을 조종한 다른 사람이 일궈놓은 성과와 업적은 말코비치의 것일까요? 아닐까요? 영화 'HER'를 제작한 스파이크 존즈 감독의 이전 작품이며, 엉뚱한 상상력을 통해 생겨나는 존재론에 대한 의문이 상당히 인상 깊은 작품이었습니다.

 

 

3. 어파이어 (Afire, 2023)

 

 

장르 : 드라마, 로맨스

감독 : 크리스티안 페촐트

주연 : 폴라 비어(나디야), 토마스 슈베르트(레온), 마티아스 브란트(핼무트), 랑스톤 위벨(펠릭스), 엔노 트렙스(데비드)

상영 시간 : 102분

 

추천

 

 다가오는 산불을 바라보지 못하고, 주변인을 파괴시킨 레온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페촐트 감독 본인의 자전적인 이야기로, 주변인의 시그널을 읽지 못해 갑갑함을 유발하던 주인공이, 거대한 산불을 겪고 성숙해지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아둔한 레온과 그를 둘러싼 가슴 따뜻한 인물들의 서사를 보고 싶은 분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4. 여덟개의 산 (The Eight Mountains, 2022)

 

 

장르 : 드라마

감독 : 샤를로트 방더히르미, 펠릭스 반 그뢰닝엔

주연 : 루카 마리넬리(피에트로), 알레산드로 보르기(브루노)

상영 시간 : 147분

 

추천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동명의 소설을 실사화한 작품입니다. 피에트로의 어린 시절, 여름 방학 때 산에서 만났던 브루노와 인연을 맺으며 그들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피에트로가 방황했을 때 브루노가 옆에 있어주었고, 반대로 브루노가 방황할 때는 피에트로가 곁에 있어 주었습니다. 산에서 태어나 마지막까지 산에서 맞이하는 브루노의 모습을 바라보며, 여덟 개의 산 이야기가 주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단순 의미를 차치하고서라도 두 남자의 우정, 그리고 알프스의 아름다운 전경을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큰 몰입감을 선사하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