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존 윅 3: 파라벨룸 (John Wick: Chapter 3 - Parabellum, 2019) |
장르 : 액션, 느와르, 스릴러, 범죄, 하드보일드, 고어, 피카레스크, 복수
감독 : 채드 스타헬스키
주연 : 키아누 리브스(존 윅), 할리 베리(소피아), 로렌스 피쉬번(바워리), 마크 다카스코스(제로), 아시아 케이트 딜런(심판관), 랜스 레드딕(샤론),안젤리카 휴스턴(디렉터), 이안 맥쉐인(윈스턴)
상영 시간 : 1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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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윅은 아무래도 총이 진짜인 것 같습니다. 시리즈가 계속되며 변주를 주기 위해서 칼, 맨손 액션이 다수 추가되었는데, 키아누 리브스의 나이가 나이인지라 역동성이 느껴지지 않아 아쉬움이 컸습니다. 다만 액션 시퀀스는 역시 참신한 시퀀스가 많았고, 눈여겨 볼 만한 장면들이 많아 눈이 즐거웠습니다. 킬링타임용 액션 영화가 필요하다면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2. 어느 멋진 아침 (One Fine Morning, 2022) |
장르 : 로맨스, 멜로, 드라마
감독 : 미아 한센 로브
주연 : 레아 세두(산드라), 파스칼 그레고리(게오르그), 멜빌 푸포(클레망), 니콜가르시아(프랑수아즈), 카밀 르방 마르탱(린)
상영 시간 : 1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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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과 슬픔, 붉은 색과 파란 색의 명확한 대비를 이용해 사람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는 어떤 사람으로 남들에게 기억되는지 표현하고 있는 영화입니다. 딸 산드라는 껍데기만 남아 사랑만 갈구하는 아버지의 모습보다, 그가 즐겨 읽었던 책을 더 친근하게 느끼지만, 정작 본인도 클레망의 사랑을 갈구하는 모습을 비쳐주며 아이러니함을 증폭시키죠. 많은 생각 거리를 던져주는 작품이라 생각이 듭니다.
3. 똑똑똑 (Knock at the Cabin, 2023) |
장르 : 공포, 스릴러, 미스터리, 포스트 아포칼립스, 피카레스크
감독 : M. 나이트샤말란
주연 : 데이브 바티스타(레너드), 조나단 그로프(에릭), 벤 알드릿지(앤드류), 크리스틴 쿠이(웬),루퍼트 그린트(레드먼드), 애비 퀸(사브리나), 니키 아무카 버드(애드리안)
상영 시간 : 100분
추천
아이디어는 참신합니다. 사랑하는 가족 중 한 명을 죽이지 않으면 세상이 멸망할 것이라는 아이디어. 이를 데이브 바티스타를 필두로 여러 배우들의 열연을 통해 긴장감과 진지함을 녹여내는 것에 성공한 작품입니다. 마치 트롤리 딜레마와 같은 철학적인 주제가 심도 깊게 논의 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주요하게 다루지는 않고, 오히려 기독교적인 관점이 접미되어 있어서 의아하기는 했습니다. 해당 논의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고, 각본이 탄탄하지 않으며, 마지막에는 힘이 빠지는 듯한 느낌을 받아 작품성이 훌륭하다고는 말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킬링타임용 영화로는 충분하니, 한 가지 아이디어로 꾸준히 밀고 나가는 스릴러를 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4. 하녀 (The housemaid, 1960) |
장르 : 스릴러, 드라마, 범죄
감독 : 김기영
주연 : 김진규(동식), 주증녀(동식 아내), 이은심(하녀), 엄앵란(조경희), 안성기(창순)
상영 시간 : 111분
추천
한국 고전영화의 명작으로 칭송 받고 있는 '하녀'입니다. 최근에 칸영화제 및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에게 큰 모티브를 주었다고 알려졌던 영화로, 실제로 상승과 하강의 이미지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작품이었습니다. 다만 계층을 은유한다기 보다는 1층은 아무 일도 발생하지 않는 장소, 2층은 모든 간통, 살인들이 발생하는 장소이며, 사망한 모든 이들은 2층에서 1층으로 내려간 후에 사망하였습니다. 위와 같은 통일성을 유지하면서도 미장센이 훌륭하며, 인물들의 특색, 그리고 그들과의 관계들이 은근하게 긴장감을 유발하며 보는 재미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상당히 훌륭한 작품이며, 유튜브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니 시간 나실 때 한 번쯤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 황야의 무법자 (A Fistful of Dollars, 1964) |
장르 : 서부, 액션, 드라마
감독 : 세르조 레오네
주연 : 클린트 이스트우드(조), 마리안네 코흐(마리솔), 지안 마리아 볼론테(라몬 로조), 시에가르트 러프(에스테반)
상영 시간 : 1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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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게티 웨스턴의 시작이며, 엔니오 모리꼬네가 처음으로 음악 작업한 영화 '황야의 무법자'입니다. 생각보다 상당히 재밌습니다. 라이벌 관계의 두 집단 사이를 오가며 이득을 취하는 조의 아찔한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담아내었습니다.
6. 새벽의 저주 (Dawn of the Dead, 2004) |
장르 : 공포, 스릴러, 액션
감독 : 잭 스나이더
주연 : 사라 폴리(안나), 빙 레임스(케네스), 메키 파이퍼(안드레), 타이 버렐(스티브), 마이클 켈리(CJ), 마이클 배리(바트), 린디 부스(니콜), 보이드 뱅스(터커), 이나 코로브키아(루다), 킴 포이리어(모니카)
상영 시간 : 98분
추천
'28일 후'처럼 현대 좀비물의 교과서로 언급될만한 작품입니다. 뉴스에 무관심한 주인공, 무언가 심상치 않은 폭동과 환자들, 생존자끼리 내분이 일어나며, 외부인과 협력을 꾀하며, 특색 하나는 확실한 등장인물 들까지. 참고할만한 요소들이 상당히 많은 작품이라 생각이 듭니다. 다만, 등장인물이 너무 많고, 연달아 벌어지는 사건 때문에 인물 서사는 다소 빈약하게 느껴지는 것이 흠이기는 합니다만, 좀비영화에서 크게 중요한 요소는 아닌 것 같습니다.
7. 무스탕: 랄리의 여름 (Mustang, 2015) |
장르 : 드라마
감독 : 데니즈 감제 에르구벤
주연 : 일리이다 아크도간(소냐), 구네스 센소이(랄리), 에롤 아프신(오스만), 툭바 선구로글루(셀마), 에릿 이스캔(에체), 도가 제이넵 도구슬루(누르), 부락 이기트(야신)
상영 시간 : 9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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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잃고, 삼촌의 집에서 얹혀살고 있는 랄리의 다섯 자매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다섯 자매는 마을에서 소위 불량한 학생들로 낙인찍혀 있는데, 남자와 놀았다는 이유로 병원에서 처녀막 검사를 받을 정도로 가혹한 처사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들은 정숙해야한다는 고전적인 여성관에서 탈피하기 위해 드레스를 찢고, 속옷만 입고 다니는 등의 활동은 19세기 말, 영국에 등장한 '신여성'의 운동과 일치하는 면목이 있었습니다.
다만 적나라한 묘사와 직접적인 일갈이 다소 부적절하지 않을까 생각했었지만... 터키는 영화가 개봉한 2015년보다 2023년 현재, 여성인권은 더 퇴보한 상황입니다. 게다가 독재자 에도르안이 '이스탄불 협약 (여성폭력과 가정폭력 예방 및 퇴치를 위한 유럽 평의회 협약)'을 탈퇴하면서 수많은 여성들이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죠. 일례로 명예살인(가문의 명예를 더럽힌 여성을 살해, 강간을 당해도 명예를 더럽힌 것으로 간주하기도 함)으로 살해 당하는 여성의 수가 계속해서 증가해 연간 400여명의 여성이 죽임을 당하고 있는 국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에서의 직접적인 여성 탄압 묘사가 어느 정도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8. 잠 (Sleep, 2023) |
장르 : 미스터리, 스릴러, 공포, 서스펜스, 느와르
감독 : 유재선
주연 : 정유미(수진), 이선균(현수), 김근순(해궁할매), 김국희(민정), 이경진(수진모), 윤경호(의사)
상영 시간 : 9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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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침대에서 일어나 정체불명의 행동을 보이는 현수의 몽유병을 부인 수진과 함께 치유해나가는 서스펜스 스릴러입니다. 봉준호 감독의 제자, 유재선 감독이 제작한 작품으로 카메라 연출과 서스펜스를 유발하는 방법이 꽤 비슷했습니다. 게다가 각본도 탁월하게 만들어서 영화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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