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남매의 여름밤 (Moving on, 2020) |
장르 : 드라마
감독 : 윤단비
주연 : 양흥주(아빠), 박현영(고모), 최정운(옥주), 박승준(동주)
상영 시간 : 104분
추천
옥주는 지독한 여름을 보냅니다. 이혼 가정, 몸이 불편한 할아버지, 가정 불화가 있는 고모, 그리고 자신을 사랑하는지 의심스러운 남자친구까지 어린 옥주에겐 버거운 일들뿐입니다. 선명한 기억, 그러나 옅어지며 가공되어 간직되는 꿈. 지금 겪는 모든 어려움이 인생에서 잠시 스쳐지나가는 찰나의 꿈과 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서정적인 대사들과 정교한 연출이 인상적인 작품으로, 윤단비 감독의 차기작이 기대가 되네요.
2. 조이 라이드 (Joy Ride, 2023) |
장르 : 코미디
감독 : 아델 림
주연 : 애슐리 박(오드리) 스테파니 수(캣), 셰리 콜라(롤로), 사브리나 우(데드아이)
상영 시간 : 95분
비추천
19금이 아니라... 29금 영화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올해 초에 영어로 된 예고편을 우연히 접했을 때, '이 정신나간 영화는 뭘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한국에 개봉하자마자 호기심을 풀러 영화관으로 달려갔습니다. 아쉽지만 코미디 영화임에도 작품의 완성도는 미흡한 면이 있습니다. 아시안과 아시안 문화에 대한 미국인의 편견을 코미디화 했으며, 매콤한 찐친들의 드립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3. 벨벳 골드마인 (Velvet Goldmine, 1998) |
장르 : 드라마, 음악, 퀴어
감독 : 토드 헤인즈
주연 : 이완 맥그리거(커트 와일드),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브라이언 슬레이드), 크리스찬 베일(아서 스튜어트), 토니 콜렛(맨디)
상영 시간 : 119분
비추천
크게 추천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70년대 영국에서 유행한 글램록에 대한 이해가 전반적으로 깔려있어야 하며, 영화 자체가 당대의 정신을 반영한 듯 실험적인 전개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마치 뮤직비디오를 여러개 쭉 이어놓은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죠. 게다가 집단성행위 장면이 짧지만 묘사되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 부분에 거부감을 느낀다면 불쾌한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다만 글램록을 즐겨 들은 분들에겐 이 영화가 큰 헌사로 다가올 수 있으니, 그런 분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4. 한 남자 (A Man, 2022) |
장르 : 범죄, 로맨스, 멜로, 스릴러
감독 : 이시카와 케이
주연 : 츠마부키 사토시(키도 아키라), 안도 사쿠라(타니구치 리에), 쿠보타 마사타카(타니구치 다이스케)
상영 시간 : 122분
추천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작품, '한 남자'입니다. 사망한 남편의 정체가 알고있던 다니구치가 아닌, 신원 미상의 사람임을 알게 되며 그의 발자취를 쫓는 이야기로, 일본에서 흔히 벌어지는 '인간증발' 문화를 소재로 다루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자이니치, 살인자의 자식 등 특이하다는 이유만으로 무고한 이들에게 낙인 찍는 폐괘적인 일본의 문화를 꼬집는 사회비판적인 성격이 강한 작품입니다.
5. 현기증 (Vertigo, 1958) |
장르 : 로맨스, 미스터리, 스릴러
감독 : 알프레드 히치콕
주연 : 제임스 스튜어트(존 스코티 퍼거슨), 킴 노박(주디 바튼), 바바라 벨 게데스(미지 우드), 톰 헬모어(가빈 엘스터)
상영 시간 : 128분
추천
고전 명작,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현기증'입니다. 몇가지 구시대적인 연출이 있으나,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잘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주디를 따라다니는 스코티의 은밀한 시선을 멋지게 담아냈으며, 인상적인 연출들이 마음에 드는 작품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나리오, 확실히 사람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마성이 있어 끝까지 집중하며 볼 수 있었네요.
6. 거룩한 술꾼의 전설 (La Leggenda Del Santo Bevitore, 1988) |
장르 : 드라마
감독 : 에르만노 올미
주연 : 룻거 하우어(안드레아스), 안토니 퀘일(품위있는 신사), 상드린 뒤마(가비)
상영 시간 : 128분
추천
다소 난해한 작품이라 추천하기 애매한 감은 있습니다. 다만 천주교적인 관점으로 작성된 영화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 번 쯤 들여볼만한 영화라 생각이 듭니다. 어리석고, 우매한 인간에게 끝없는 사랑을 베푸는 테레사 성녀와 매혹적인 유혹으로 붙잡는 사탄의 대립을 한 술꾼의 이야기에게 닥치는 사건들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종교적인 관점을 벗어나 개인이 가져야할 마음가짐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7. 도쿄! (Tokyo!, 2008) |
장르 : 옴니버스 영화, 로맨스, 드라마
감독 : 미셸 공드리, 레오스 카락스, 봉준호
주연 : 아오이 유우(피자배달부) 카가와 테루유키(히키코모리), 카세 료(아키라), 후지타니 아야코(히로코), 드니 라랑(광인)
상영 시간 : 112분
비추천
도쿄라는 도시가 주는 인상을 명감독 셋이 느낀대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세 작품 모두 난해한 방법으로 작법되어 있으며, 이를 해석하여 그들이 도쿄에서 발견한 무형의 기류를 해석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카락스 감독의 경우에는 도시가 주는 느낌보다는 일본이라는 국가에 자신이 가진 생각을 반영한 점은 본래 취지와는 벗어나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영화 간단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후기] 9월 3주차 관람 영화 결산 (1) | 2023.09.18 |
---|---|
[영화 후기] 9월 2주차 관람 영화 결산 (0) | 2023.09.11 |
[영화 후기] 8월 4주차 관람 영화 결산 (0) | 2023.08.28 |
[영화 후기] 8월 3주차 관람 영화 결산 (0) | 2023.08.21 |
[영화 후기] 8월 2주차 관람 영화 결산 (0) | 2023.08.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