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공녀 (Microhabitat, 2018) |
장르 : 드라마, 멜로, 로맨스
감독 : 전고운
주연 : 이솜(미소), 안재홍(한솔), 강진아(최문아), 김국희(정현정), 이성욱(한대용), 최덕문(김록이), 김재화(최정미)
상영 시간 : 106분
추천
상당히 독특한 영화라 생각합니다. 대학교 시절, 밴드부를 함께 했던 사람들에게 잠시 의지하며 거주하는 미소의 여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당시 담배와 술을 좋아했던 동료들은 어디가고, 사회에 찌들어 적응한 아저씨, 아줌마로 변해버린 상황 속에서 굳건히 변하지 않은 미소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집, 음식, 약에 연연하지 않으며 자신이 추구하는 것들만 바라보며 우직하게 살아가는 그녀의 모습은 갑갑하기도 하고, 납득이 가기도 합니다. 사회의 압박 속에서 열정을 포기하는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2. 상견니 (Someday or One Day, 2022) |
장르 : 판타지, 로맨스,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감독 : 황천인
주연 : 가가연(황위시안/천윈루), 허광한(리쯔웨이/왕취안성), 시백우(모쥔제), 김세가(양하오)
상영 시간 : 107분
비추천
아쉬운 영화라 생각합니다. 타임슬립과 영혼이 교체되며 벌어지는 사건 사고를 다루고 있는 영화로, 소재와 풀어나가는 방식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짧은 시간 내에 다루는 내용이 방대해서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며, 인물의 서사가 다소 약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배우의 연기와, 화면의 느낌이 드라마 연출이랑 비슷한 느낌이 들어 많이 아쉽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장르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볼만한 영화라 생각합니다.
3. 영광의 깃발 (Glory, 1989) |
장르 : 드라마, 역사
감독 : 에드워드 즈윅
주연 : 매튜 브로데릭(로버트 굴드 쇼), 덴젤 워싱턴(트립), 캐리 엘위스(캐봇 포브스), 모건 프리먼(존 롤린스), 지미 케네디(주피터 샤츠), 안드레 브라우퍼(토마스 시얼즈), 존 핀(멀캐히)
상영 시간 : 122분
추천
미국 남부전쟁 당시 흑인으로 구성된 1천여명의 부대, 54연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영화에서 로버트 굴드 쇼가 애송이처럼 묘사되지만, 실제로는 전장의 베테랑이었으며, 트립이 주도해 월급을 거부하는 장면도 실제로는 그가 흑인들에게 선동을 요청해 월급을 거부했다고하죠. 흑인 부대를 상징적인 존재가 아니라, 실제 전쟁에서 공적을 세운 부대로 만들고 싶었기에 요새에 선봉으로 들어가겠다고 자원했었죠. 전투에서 사망한 장교 시신은 온전히 인도해야했지만, 흑인 부대를 이끈 장교였다는 이유로 알몸 상태로 구덩이에 흑인 전우들과 뭍혔다고 합니다. 위대한 역사적인 공적을 차치하고도, 영화의 구성과 마지막 전투 장면은 상당히 볼만해서 살면서 한 번은 봤으면 하는 영화입니다.
4.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Nausicaa of the Valley of the Wind, 1984) |
장르 : 애니메이션, SF, 판타지
감독 : 미야자키 하야오
주연 : 시마모토 스미(나우시카), 마츠다 요지(아스벨), 사카키바라 요시코(쿠샤나), 나야 고로(유파), 쿄다 히사코(오바바)
상영 시간 : 116분
추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자연 사랑은 이 작품부터 옅볼 수 있습니다. 흡사 '모노노케 히메'가 생각나는 세력 구도와 중간에서 자연의 가치를 되새기게 만드는 나우시카의 존재. 그리고 미야자키 감독 특유의 상상력이 빛을 발하는 보석과도 같은 영화입니다. 곤충을 징그러워 하시는 분들에게만 비추천하고, 나머지 분들에겐 추천합니다.
5. 이창 (Rear Window, 1954) |
장르 : 스릴러, 미스테리
감독 : 알프레드 히치콕
주연 : 제임스 스튜어트(제프), 그레이스 켈리(리사 캐롤 프레몬트), 웬들 코리(토미), 델마 리터(스텔라), 레이몬드 버(라스 쏜워드)
상영 시간 : 112분
추천
다리를 다쳐 집에서 휴식하던 제프가 창 밖을 내다보며 사람들을 관찰하다 이웃집 부부를 눈여겨 보게 됩니다. 자주 다툼이 있던 가정에서 어느 날부터 아내가 보이지 않게 되고, 황급히 방을 비우려는 쏜워드 남편을 수상하게 여기기 시작하죠. 추리와 망상을 오가는 불분명한 상황 속에서 무모하게 진실을 찾아나서는 등장 인물들. 서스펜스가 극에 달했고, 현대 작품과 비교해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걸작입니다.
6. 시 (Poetry, 2010) |
장르 : 드라마
감독 : 이창동
주연 : 윤정희(양미자), 이다윗(종욱), 김희라(강노인), 안내상(기범 아버지), 김용택(김용탁 시인), 박명신(희진 어머니), 김동구(박상태), 김혜정(조미혜), 민복기(순창 아버지), 김계선(슈퍼 여자)
상영 시간 : 139분
추천
이창동 감독의 작품은 언제 보아도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을 선사하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손자가 성범죄를 일으킨 범죄자이며, 이를 보호하기 위해 합의금을 마련하는 할머니. 비싼 합의금을 마련하는 과정 속에서 몸을 팔기도 하며, 피해자의 마지막 순간을 따라가는 모습은 상당히 괴로운 과정이었습니다. 자칫 감정적으로 바뀔 수 있는 상황 속에서도, 절제하며 함축적으로 인물들의 심리를 표현한 것도 인상적인 작품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이었습니다.
7. 포드 V 페라리 (Ford V Ferrari, 2019) |
장르 : 스포츠, 전기, 액션, 드라마, 시대극
감독 : 제임스 맨골드
주연 : 맷 데이먼(캐롤 셸비), 크리스찬 베일(켄 마일스), 카이트리오나 발페(올리 마일스), 존 벌달(리 아이코카), 조쉬 루카스(레오 비비), 노아 주프(피터 마일스), 트레이시 레츠(헨리 포드 2세)
상영 시간 : 152분
추천
7000rpm, 그 너머에 담긴 레이서의 황홀경을 담은 역대급 스포츠 영화입니다.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로 선정되었던 작품이며, 압도적인 레이싱 액션이 완벽한 편집과 음악으로 무장한 훌륭한 작품입니다. 각본도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거의 완벽한 짜임새로 이루어져 있으며, 맷 데이먼과 크리스찬 베일의 연기는 언제봐도 일품입니다. 역사에 남을 레이싱 영화를 보고 싶은 분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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