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탠 바이 미 (Stand by Me, 1986) |
장르 : 드라마, 모험, 코미디
감독 : 롭 라이너
주연 : 리버 피닉스(크리스 챔버스), 윌 휘튼(고디 라챈스), 코디펠드만(테디 두챔프), 제리 오코넬(번 테시오), 키퍼 서덜랜드(에이스 메릴)
상영 시간 : 89분
추천
어린 시절, 시체를 보고자 위험한 철길을 따라 모험을 떠났던 고디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스티븐 킹의 소설 '시체'를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그의 어린 시절을 반영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주인공 고디는 사망한 엘리트 형과는 달리 풋볼과 공부를 사랑하기보다는 글을 쓰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남들에게 들려주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틀에 박힌 사고를 지닌 부모님은 '부적절한' 지향점을 지닌 고디를 이해하지 못했으며, 사망한 형만을 그리워하며 고디를 외면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아픔을 겪는 네 아이들의 서사가 가슴 아프게 다가오며, 이들이 왜 삐뚤어지게 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지만, 극적인 요소가 합쳐져 기승전결을 갖춘 하나의 작품처럼 느껴지며, 사랑받지 못한 어린아이들의 내면을 훌륭하게 묘사한 수작이라 생각이 듭니다. 심지어 '크리스'를 연기한 리버 피닉스와 '고디'를 연기한 윌 휘튼은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대단한 연기를 보여주어 영화를 보는 만족감이 상당했습니다. 이처럼 친구와 함께 보낸 어린 시절의 추억과 잔잔한 감동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2. 캐빈 인 더 우즈 (The Cabin in the Woods, 2011) |
장르 : 액션, 공포, SF, 스릴러, 고어
감독 : 드류 고다드
주연 : 크리스틴 코놀리(데이나), 크리스 헴스워스(커트), 안나 허치슨(줄스), 프란 크랜즈(마티), 제시 윌리엄스(홀든), 리차드 젠킨스(시터슨), 브래들리 윗포드(해들리), 브라잉언 화이트(트루먼), 에이미 애커(린)
상영 시간 : 95분
추천
영화 '캐빈 인 더 우즈'는 데이나를 비롯한 친구들이 방학을 맞이해 외딴 오두막으로 놀러 가며 벌어지는 기괴한 사건 사고를 다루고 있습니다. 다만 기존의 공포, 크리처 장르물과는 다르게 해당 장르의 클리셰를 비틀어 '괴물들에게 당하는 데이나와 친구들 vs 그들이 괴물들에게 당하게 만드는 연구소'라는 기가 막힌 영화가 하나 탄생 했습니다.
영화에서 비꼰 클리셰를 나열해 보자면, '외딴곳으로 떠나는 주인공', '그곳이 위험하다고 알려주는 인근 주민들 or 불길한 분위기를 풍기는 인근 주민들. 그럼에도 그곳으로 향하는 주인공', '정체불명의 지하실과 그곳에 들어가는 주인공', '멍청하고, 섹시한 금발 미녀', '외딴곳에서 사랑을 나누는 친구들. 그리고 먼저 사망.', '불길함을 느끼는 조연. 그러나 무시당함.', '절대로 함께 움직이지 않고, 따로 움직임.', '생존자는 단 한 명. 죽거나 고통받으며 마무리.' 등등 여러 클리셰가 총집합된 영화입니다.
게다가 등장하는 크리처도 상당합니다. 각종 영화, 괴담 등에서 따온 모든 괴물들이 지하 시설에 보관되어 있으며, 크리처 장르를 즐겨보던 사람들은 기억할만한 것들이 종합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공포, 크리처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선물과도 같은 영화이며,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3. 히트 (Heat, 1995) |
장르 : 범죄, 스릴러, 드라마
감독 : 마이클 만
주연 : 알 파치노(빈센트 한나), 로버트 드 니로(닐 맥컬리), 발 킬머(크리스 쉬 헐 리스), 존 보이트(네이트), 톰 시즈모어(마이클 세리토), 다이안 베노라(저스틴 한나), 에이미 브렌너먼(이디), 애슐리 쥬드(샬렌 쉬헐리스)
상영 시간 : 170분
추천
범죄로 크게 한탕하려는 닐 맥컬리와 이를 뒤쫓는 형사 빈센트 한나의 치열한 사투를 다룬 범죄 스릴러 영화입니다. 채권 수송 차량을 습격하거나, 은행을 터는 등 마치 '하이스트 무비'에서 등장할 법한 범죄들이 등장하지만, 성공했을 때 주는 카타르시스는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의외로 캐릭터들의 서사와 액션에 더 강세를 준 영화로 명배우 알 파치노와 로버트 드 니로의 열연이 빛을 발하는 영화입니다. 범죄를 멈출 수 없는 로버트 드 니로와 수사를 멈출 수 없는 알 파치노는 둘 다 사랑하는 여인에게 소홀한 사람이지만, 자신들의 일은 훌륭히 수행하는 전문가들입니다. 게다가 다양한 등장인물들과 촘촘하게 짜인 각본, 긴장감 넘치는 액션이 이 영화의 퀄리티를 한층 높여주고 있습니다. 덕분에 3시간에 임박한 시간이지만, 인물들의 사연에 몰입하면 그리 길지 않은 시간처럼 느껴집니다.
옛날 영화들을 보며 느끼는 점이지만, CG를 사용하지 않은 영화는 지금 봐도 생생한 충격을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VFX 하나 들어가지 않은 실제 현장에서 배우들이 직접 뛰어다니며 보여주는 실감 나는 액션 장면은 현재의 영화보다 훨씬 수준 높게 다가왔습니다.
다만 영화 곳곳에 아쉬운 장면들이 없지는 않습니다. 시가지 전투 장면과 같은 일부 액션 장면에서 편집된 장면이 불연속적으로 이어지는 장면들이 있는데, 아무래도 재촬영이 힘든 로케이션 촬영이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용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짜임새 있는 범죄 액션 스릴러 영화를 보고 싶은 분들에게, 그리고 명배우 알 파치노와 로버트 드 니로의 미친 연기 대결을 보고 싶은 분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4. 덤 머니 (Dumb Money, 2023) |
장르 : 실화, 코미디, 드라마
감독 : 크레이그 길레스피
주연 : 폴 다노(키스 길), 세스 로건(게이브 플롯킨), 아메리카 페레라(제니 캠벨), 쉐일린 우들리(캐럴라인 길), 피트 데이비슨(케빈 길), 세바스찬 스탠(블라트 테네프), 빈센트 도노프리오(스티브 코헨), 닉 오퍼맨(켄 그리핀), 앤서니 라모스(마커스), 탈리아 라이더(하모니 윌리엄스)
상영 시간 : 105분
추천
2021년도에 발생한 GME(게임스톱) 주가 폭증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된 사실적인 영화입니다. 부실기업을 대상으로 공매도를 공표함으로써 이득을 취하던 부자들에게 개미 투자자들이 의기투합하여 한 방 날린 사건이었죠.
개미 투자자들이 단합하게 된 발단은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건으로 돌아갑니다. 영화 '빅쇼트'에서 묘사된 것처럼 월가의 증권가들이 부당하게 이득을 취하기 위해 부실 담보대출을 기반으로 한 파생 상품인 MBS, CDO의 남발로 인해 투자자들과 대출한 일반 시민들이 큰 타격을 당한 사건이었죠. 그러나 정부는 타격받은 증권가에만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을 뿐, 집을 잃은 시민들은 나 몰라라 했던 것이 시민들의 공분을 사게 됩니다. 그때 국가와 월가에 큰 반감이 생긴 사람들이 GME 사태에 참전하게 된 것이죠.
영화의 흐름은 '빅쇼트'와 유사하게 흘러갑니다.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여러 등장인물들이 제각기 다른 장소에서 GME 사태를 함께하고 있습니다. 키스 길 유튜버를 중심으로 '월가에 복수하자'는 일념 하나로 모인 개미 투자자들의 이야기가 교차적으로 나열되며,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사건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빅쇼트'와 차이점을 뽑아보자면 사건의 양상이 복잡하지 않다는 것이 큰 차이로 작용합니다. '빅쇼트'의 경우에는 주택담보대출과 여기서 만들어진 파생 상품, 파생 상품에 대한 월가의 근거 없는 신뢰, 그리고 해당 파생 상품의 불안정성 등등 경제에 문외한인 관객에게 쉽게 이해시키기 어려운 사건이었습니다. 게다가 세계에 경제 위기를 유발할 수 있는 정체절명의 상태라는 것이 극적인 긴장감을 높이는데 일조했습니다. 반면에 '덤머니'의 경우에는 양상 자체는 단순합니다. 개미투자자와 공매도한 일부 월가 기업들과의 전투. 주가가 오르면 개미들의 승리고, 주가가 내려가면 월가의 승리라는 이분법적인 양상으로 영화가 전개됩니다. 때문에 영화는 등장인물과 개개인의 서사를 강조하며, 개미 투자자가 단결하는 이유와 월가의 파렴치한 주가조작을 적나라하게 조명하며 해당 사건의 의미를 강조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영화는 생각보다 건조하게 흘러갑니다. 사건을 가급적 사실적으로 관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제작진의 의지인 것 같기도 하고, 혹은 담담하게 묘사해도 사건 자체가 놀랍기 때문에 별도의 각색이 없어도 영화의 흐름이 극적으로 치닫기 때문이기도 할 것입니다. 하나의 사건을 다루는 즐거운 다큐멘터리 영화처럼 묘사되어, 평소 주식 관련하여 관심이 많거나, GME 사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싶은 분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5. 이니셰린의 밴시 (The Banshees of Inisherin, 2022) |
장르 : 드라마, 블랙 코미디
감독 : 마틴 맥도나
주연 : 콜린 파렐(파우릭), 브렌단 글리슨(콜름), 케리 콘돈(시오반), 배리 키오건(도미닉)
상영 시간 : 114분
추천
어느 날 갑자기 절교를 선언한 콜름과 그를 이해하지 못하는 파우릭에게 벌어지는 일을 다룬 영화입니다. 내전이 발발하던 아일랜드의 한 작은 섬에서 두 친구는 한순간에 멀어지게 됩니다. 사건의 시작은 콜름이 파우릭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무가치한 시간'이라 생각하였고, 남들에게 친절함을 베푸는 것보다는 '영원히 남을 음악'을 작곡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파우릭은 '지금 주변에게 친절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죠. 이와 같은 관점 차이로 인해 두 사람의 갈등이 지속되며, 콜름은 질척대는 파우릭에게 결국 '한 번 더 말을 걸 때마다, 내 손가락을 잘라버릴 것'이라 으름장을 놓기까지 합니다.
영화에서 묘사되는 두 사람의 관계는 마치 '아일랜드 내전'을 은유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같은 아일랜드 핏줄이지만 종교 차이로 인해, 관점 차이로 인해 갈라진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의 관계를 보는 듯하죠. 때문에 두 사람의 관계도 아이러니 합니다. 다른 친구가 불의를 당하는 모습을 보면 그를 위해 싸워주는가 반면, 둘만 있으면 서로 잡아먹지 못해 안달이 난 상황이죠. 두 사람의 불화로 애꿎은 사람, 동물들만 피해를 받습니다. 콜름이 작곡하는 우울한 '이니셰린의 밴시' 노래처럼, 마치 밴시처럼 죽음을 예언하고 다니는 노파들이 두 사람의 충돌로 인해 발생할 파국을 예언하고 있죠.
아름다운 아일랜드의 전경과 대비되는 두 사람의 의미 없는 분쟁이 2시간 넘도록 긴장감 넘치게 묘사되어 '아일랜드 내전'을 모르는 관객도 스릴 있게 즐길 수 있으며, 역사적인 배경을 알고 본다면 감독이 곳곳에 배치한 여러 심벌들이 인상 깊게 느껴지는 훌륭한 작품입니다.
6. 레이더스 (Raiders of the Lost Ark, 1981) |
장르 : 어드벤처, 액션, 판타지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주연 : 해리슨 포드(인디아나 존스), 카렌 알렌(마리온), 폴 프리먼(르네 벨록 박사), 로널드 레이시(토트), 존 라이스 데이비스(살라), 덴홈 엘리어트(마커스 브로디 박사)
상영 시간 : 115분
추천
할리우드의 전설과도 같은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첫 작품 '레이더스'입니다. 성궤를 얻어 강력한 힘을 손에 쥐고자 하는 나치를 저지하려는 '고고학자 인디아나 존스'의 모험을 다루고 있습니다. 고고학자의 모험답게 '유물'이라는 신비스러운 물건을 획득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이를 얻기 위해 수많은 '함정'들을 피하고, '경쟁자'와 자웅을 겨루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가장 크게 부각되는 지점은 아무래도 액션일 것입니다. CG가 발전하지 않은 과거에 모든 위험한 액션들은 배우가 직접 하거나, 스턴트맨이 하는 등 '실제로 액션을 수행'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로 인해 액션의 생동감이 부각되고, 40년이 지난 지금 영화를 보아도 액션에 경이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할리우드식 블록버스터 영화'라는 말이 왜 명사화되었는지 느껴볼 수 있던 작품으로, 모험과 액션으로 가득 찬 킬링타임 웰메이드 영화를 보고 싶은 분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7. 인디아나 존스: 마궁의 사원 (Indiana Jones and the Temple of Doom, 1984) |
장르 : 어드벤처, 액션, 판타지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주연 : 해리슨 포드(인디아나 존스), 케이트 캡쇼(윌헬미나 윌리 스콧), 키 호이 콴(쇼트 라운드)
상영 시간 : 118분
추천
중국 갱에게 쫓기다가 인도에 불시착한 인디아나 존스가 주민들이 아끼던 신성한 돌을 되찾아 주기 위해 한 성으로 떠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작품의 특이점이라면 '고고학자 인디아나 존스'가 '자신이 설정한 목표'가 아닌, '남의 요청을 들어주는 방향'으로 극이 전개됩니다. 게다가 우연하게 만난 '가수 윌리 스콧'과 '소매치기 아이 쇼트 라운드'까지 종 잡을 수 없는 우연으로 가득 찬 이야기였습니다.
액션의 창의성은 전보다 훌륭해졌습니다. 비행기에서 떨어지고, 구명보트를 타고 산을 내려가며, 광산 철길을 따라 벌어지는 추격전까지 118분 내내 눈이 즐거운 액션으로 가득 찬 작품이었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와 조지 루카스의 창의성과 섬세함이 빛을 발한 작품이 아닌가 감히 말할 정도였습니다.
다만 작품에서 '오리엔탈리즘'이 과도하게 오락적으로 소모되었습니다. 작중 초반에 묘사되는 중국의 모습과 인도에서 대접받은 각종 곤충 음식들은, 미지의 동양 국가의 문화를 징그럽고, 코믹하게 활용하는 방안으로 사용되어 다소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상업 영화로서의 재미를 부각하기 위해 희화화했다고 너그럽게 생각하며 영화를 즐기면, 이 정도의 오락 영화가 없다는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현재에 나오는 액션 영화들에 견주어봐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이 드네요. 머리 텅 비우고, 휴식을 취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7.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 (Indiana Jones and the Last Crusade, 1989) |
장르 : 어드벤처, 액션, 판타지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주연 : 해리슨 포드(인디아나 존스), 숀 코네리(헨리 존스), 리버 피닉스(어린 인디), 덴홈 엘리엇(마커스 브로디 박사), 앨리슨 두디(엘사 슈나이더 박사), 존 라이스 데이비스(살라), 줄리안 글로버(월터 도노반)
상영 시간 : 128분
추천
(구) 인디아나 존스 3부작의 마지막,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입니다. 이 영화는 이전의 두 편과는 달리 서사적으로 훌륭한 작품입니다. 작품 초반에 벌어지는 사건과 본 사건이 전혀 연관이 없던 전작들과는 달리, 이 작품은 본 사건과 관련 있는 과거를 먼저 보여줌으로써 서사의 완결성을 한층 높이고 있습니다.
가장 발전된 점은 아무래도 '인디아나 존스'가 어떤 사람인지, 가장 잘 보여주는 영화였습니다. 자신이 아끼는 모자를 얻게 된 경위와 고고학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게 된 환경, 그리고 그의 부모님에 대한 얘기까지 영화에서 간략하게 다뤄주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인디아나 존스'라는 캐릭터가 단순한 '고고학 영웅'처럼 소모되지 않고, 인간적인 면모도 가진 입체적인 인물로 발전하며 마무리됩니다.
역시나 인디아나 존스 마지막 작품에서도 화려한 액션들이 있어 보는 내내 눈이 즐거웠으며, 의외의 반전들이 적잖은 충격을 주어 작품에 더 몰입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 이제는 고전이 되어버린 수작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를 경험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이 작품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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