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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추천] 패딩턴 - 미워할 수 없는 아기 곰 (Paddington, 2014)

무비서포터 2023. 7. 19. 00:00

안녕하세요. 무비서포터입니다.

 

 오늘 들고 온 영화는 따뜻한 가족영화, '패딩턴'입니다. 영국 아동문학 작품 '패딩턴 베어'를 원작으로 하며, 엉뚱하고, 발랄한 개구쟁이 패딩턴을 유쾌하게 풀어내죠. 자신의 집을 잃고, 새로운 가정을 찾아 떠나는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독특한 캐릭터들과 가벼운 분위기로 풀어내어 부담 없이 웃을 수 있는 영화입니다. 자녀들과 신나는 시간을 보내시고 싶은 분을 위해, 영화 '패딩턴'. 추천드립니다!

 


 

영화 소개 (스포일러x)

 

 

 

패딩턴 예고편

 

"곧 탐험가 집으로 옮기겠지만, 왠지 여기가 더 집처럼 느껴져요"

- 극 중 패딩턴의 대사

 

장르 : 가족, 코미디

감독 : 폴 킹

주연 : 니콜 키드먼(밀리센트), 벤 위쇼(패딩턴), 휴 보네빌(브라운), 샐리 호킨스(매리 브라운 부인), 줄리 월터스(버드 부인), 짐 브로드벤트(그루버), 피터 카팡디(커리), 매들린 해리스(주디 브라운), 새뮤엘 조슬링(조나단 브라운)

상영 시간 : 95분

 

  이야기는 페루로 떠난 탐험가, 몽고메리 클라이드의 영상으로 시작됩니다. 울창한 숲에서 장난기 많고, 위험하지 않은 곰들을 만나게 된 몽고메리. 그는 자신의 마말레이드를 곰에게 건네주며 친해지고, 인간의 언어까지 전수해 주죠. 길지 않은 시간을 보낸 후, 본국으로 돌아가던 몽고메리는 그들에게 자신의 모자를 넘겨주며 이렇게 말합니다. 런던에 오면 자신이 제대로 대접하겠다는 말을요.

 

 긴 시간이 흐르고, 루시와 패스투조는 패딩턴과 함께 마말레이드를 수확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마말레이드 샌드위치를 먹으며, 탐험가가 남긴 런던 가이드 테이프를 듣는 그들. 런던에서의 삶을 간접적으로나마 꿈꿉니다. 그러나, 거대한 지진이 페루에 닥치게 되고, 피난처로 도망치는 과정에서 패스투조 삼촌을 잃게 됩니다.

 

 보금자리가 사라진 루시 이모는 큰 결심을 합니다. 그것은 바로  패딩턴에게 런던으로 가 탐험가의 집을 찾으라는 것. 모든 것이 사라진 페루보다는, 런던에서의 삶이 패딩턴에게 도움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눈물의 이별을 뒤로하고, 패딩턴을 배로 밀항하여 런던으로 입성합니다. 이후, 우편 트럭에 몰래 타 '패딩턴' 역까지 향하게 되죠.

 

 역에서 낯선 런던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네지만, 바쁜 그들은 패딩턴에게 크게 관심이 없습니다. 사람은커녕, 음식이나 탐내는 비둘기나 그의 주변에 맴돌죠. 그는 비둘기에게서 마말레이드 샌드위치를 보호하다가, 독특한 가족이 지나가는 것을 확인합니다. 벤치 사이로 위험하게 점프하는 아들 조나단과 그에게 주의를 주는 브라운 아빠. 자녀들을 별칭으로 부르는 사랑 넘치는 엄마 매리와 사춘기가 찾아온 딸 주디까지. 패딩턴은 그 가족에게 똑같이 인사를 건넵니다. 이를 보고 멈춰 선 매리는 애정이 득한 눈으로 패딩턴에게 말을 건넵니다. 집을 찾고 있다는 말을 들은 브라운 가족은 딱한 패딩턴의 사연에 자신들의 집에서 하루를 보내게 해 주고, 다음날엔 탐험가를 찾는 걸 도와주겠다고 약속합니다.

 

 과연 패딩턴은 탐험가를 만나, 새로운 가정을 꾸릴 수 있을까요?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가족영화를 좋아하는 분', '큰 고민 없이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좋아하는 분', '독특하고, 개성 있는 영화를 좋아하는 분'

이런 분들에게는 비추천합니다! : '가벼운 영화를 싫어하는 분', '개연성이 부족한 영화를 싫어하는 분', '유치한 이야기를 싫어하는 분'

 

여기까지 영화를 보지 않은 분들을 위한 스포일러 없는 영화 소개입니다.

 

아래로 내리시면, 제가 영화를 여러분들에게 추천하게 된 계기를 스포일러와 함께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부담없는 가족 영화

 

 

 영화 패딩턴은 온 가족이 모여,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사랑스러운 캐릭터, 패딩턴을 필두로 코믹한 캐릭터들이 다수 등장하며, 우산을 타고 날아다니는 것처럼 유쾌한 상상이 곳곳에 표현된 영화이죠. 물론 동물 박제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패딩턴을 박제하려는 밀리센트와 이를 막아서는 브라운 가족의 대립으로 가볍게 동물 박제에 반대하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어린이들에게는 패딩턴을 지키기 위해, 어른들에게는 그 이상의 의미로 다가올 수 있는 적절한 표현법이라 생각이 드네요.

 

특색있는 캐릭터들

 

 

 이 영화를 이끄는 것은 독특한 상상과 더불어, 특색 있는 캐릭터들이 극을 이끌어나가고 있습니다. 그중 초반에 나온 브라운 가족의 설정은 영화 막바지까지 적절하게 활용되어 극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브라운 가족을 소개해보자면...

 

브라운 : 완벽주의자 및 안전주의자 아빠. 그러나 출산 전에는 위기와 모험을 즐기던 사람.

매리 : 런던의 모든 곳으로 통하는 하수구에 대한 얘기를 나누며, 아이들을 별칭으로 부르는 엄마.

조나단 : 우주비행사를 꿈꾸며, 척척 모든 것을 만들어내는 아들.

주디 : 가출을 원하며, 국제 사업으로 자수성가를 꿈꾸는 언어능력자 딸.

버드 부인 : 무릎이 아프고, 완벽한 청소 세트를 구비한 할머니.

 

와 같이 설명드릴 수 있는데, 극의 마지막에 다음과 같이 회수됩니다.

 

브라운 : 목숨을 무릅쓰고, 미끄러운 난간을 타서 패딩턴에게 감.

매리 : 문이 잠긴 박물관을 하수구로 들어갈 수 있게 함.

조나단 : 폭탄을 만들어 잠긴 박물관 입구를 열어줌.

주디 : 곰의 언어를 익혀, 옥상에서 패딩턴과 가족이 다시 만나게 함.

버드 부인 : 청소세트를 익힌 패딩턴이 소형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굴뚝을 통해 밖으로 나갈 수 있게 함. 추가적으로 패딩턴을 구출한 이후부터는 무릎이 아프지 않음.

 

 앞에서 군데군데 심어둔 요소들을 적절하게 회수하며, 재미를 끌어올린 좋은 영화였습니다.

 


 영화 패딩턴은 보기 전에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예상외의 완성도로 제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이 정도 가족영화라면, 당당히 추천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짧지만, 글을 작성하게 되었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줄 평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짜임새 있는 가족 영화"

 

영화 추천은 매주 월, 수, 금요일 정각에 업로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