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간단 후기

[영화 후기] 8월 1주차 관람 영화 결산

무비서포터 2023. 8. 7. 22:37
1. 비공식작전 (Ransomed, 2023)

 

 

장르 : 드라마, 액션, 스릴러, 느와르, 미스터리, 첩보, 버디, 시대극, 코미디

감독 : 김성훈

주연 : 하정훈(이민준), 주지훈(김판수)

상영 시간 : 132분

 

추천

 

 개봉하는 날에 영화관에서 관람하고 왔습니다. 개인적인 관람으로는 상당히 평이한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장점이 특출 난 영화는 아니지만, 단점 또한 특출 나지 않아서 무난한 맛으로 즐길 수 있는 팝콘 영화 같습니다.

 

 다만 진지함을 덜어내고, 상업성을 지향하며 발생한 아쉬움이 남기는 합니다. 이 영화에서 다룰 수 있던 소재로 '국제 관계', '국내 각 기관 관계', '현지 갱단 관계' 등 여러 정치적인 요소들을 활용할 수 있었으나, 적극적으로 활용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개인에 집중하여 납치된 인질과 그를 구하러 간 이민준, 이들을 돕는 김판수의 감정 서사가 더 돋보인 영화라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정치적인 긴박감을 추가해 다소 무거운 영화를 지향했다면 더 재밌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2. 노트북 (The Notebook, 2004)

 

 

장르 : 멜로, 로맨스, 드라마

감독 : 닉 카사베츠

주연 : 라이언 고슬링(노아 캘런), 레이첼 맥아담스(앨리 해밀튼), 제임스 가너(듀크), 제나 로우랜즈(랭이 캘런)

상영 시간 : 123분

 

추천

 

 치매에 걸린 아내의 기억을 되찾기 위해, 매일같이 책을 읽어주는 남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두 사람의 집안 차이와 앨리의 대학교 진학으로 엇갈린 두 사람의 운명은 불같이 사랑한 젊은 두 남녀의 비극이 가슴 시리게 느껴지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뻔한 이야기이지만, 라이언 고슬링과 레이첼 맥아담스의 연기는 이야기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두 사람의 이야기에 빠져들게 만들어줍니다. 젊은 시절의 사랑을 인생의 마지막까지 간직하는 멋진 두 사람의 이야기를 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3. 1987 (1987: When the Day Comes, 2017)

 

 

장르 : 드라마, 스릴러, 느와르, 미스터리, 시대극, 범죄, 액션, 정치

감독 : 장준환

주연 : 김윤석(박 처장), 하정우(공안부장), 유해진(한병용), 김태리(연희), 박희순(조반장), 이희준(윤상삼 기자), 유승목(유과장), 현봉식(박계장)

상영 시간 : 129분

 

추천

 

 1987년, 6월 민주화 항쟁의 초석이 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세상으로 드러나게 된 일련의 사건을 다룬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크게 칭찬해야 할 부분은 플롯이 정교하게 잘 짜여 있다는 점입니다. 각 계층의 인물들이 무수히 등장하기 때문에 자칫 복잡해질 수 있는 이야기를 손쉽게 풀어나가 관객의 이해를 도왔으며,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묘사해 단순한 선악의 개념이 아닌, 이해관계에 얽힌 인물들의 이야기로 풀었다는 점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한국에서 흔치 않은 웰메이드 시대극을 보고 싶은 분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4. 문라이즈 킹덤 (Moonrise Kingdom, 2012)

 

 

장르 : 드라마, 모험, 코미디

감독 : 웨스 앤더슨

주연 : 브루스 윌리스(경찰 소장 샤프), 에드워드 노튼(스카우트 대장 워드), 빌 머레이(Mr. 비숍), 프란시스 맥도맨드(Mrs. 비숍), 틸다 스윈튼(사회복지사), 자레드 길먼(샘), 카라 헤이워드(수지)

상영 시간 : 94분

 

추천

 

 이 영화는 어떻게 인생을 살아야 하는지 묻는 이들에게 웨스 앤더슨 감독이 내놓는 답변과도 같은 영화입니다. 사회에서 외면받던 이들이 독자적인 방법을 통해 그들만의 인생을 제시하는 영화. 그러면서 동시에 사회가 어떻게 이들을 포용할지에 대한 고찰도 함께 담겨있는 작품입니다. 사랑스러운 아이들과 우스꽝스러운 어른들의 좌충우돌이 엉뚱하게 그려져 소소한 재미와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마법적인 작품이라 생각이 드네요.

 

5. 다섯번째 흉추 (The Fifth Thoracic Vertebra, 2023)

 

 

장르 : 드라마

감독 : 박세영

주연 : 문혜인(결), 함석영(윤)

상영 시간 : 65분

 

비추천

 

 예고편이 독특해서 보러 갔습니다. 우선 이 영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께 말씀드리는 점은 상당히 기괴한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 작품이고, 각본은 어처구니없는 면이 많으며, 긁는 음향 사운드가 많이 들려서 귀가 아픈 작품입니다. 그래서 제가 말씀드린 부분을 하나라도 싫어하는 분이라면 이 영화를 보시는 걸 추천하지 않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영화의 연출은 탁월했다고 생각합니다. 감독이 참신한 아이디어를 시각적, 청각적으로 연출하는 능력은 무척이나 탁월합니다.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감독이기는 하지만...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좋은 각본가를 대동한 채로 작품을 만들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