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간단 후기

[영화 후기] 7월 3주차 관람 영화 결산

무비서포터 2023. 7. 16. 23:02
1. 모노노케 히메 (Princess Mononoke, 1997)

 

 
모노노케 히메
고대의 일본.... 필사적으로 숲을 지키려는 대자연의 신들과 인간들과의 피할 수 없는 싸움이 시작된다. 북쪽의 끝, 에미시족의 마을에 어느 날 갑자기 재앙 신이 나타나 마을을 위협한다. 이에 강한 힘을 소유한 에미시족의 후계자인 '아시타카'는 결투 끝에 포악해진 재앙신을 쓰러트리지만 싸움 도중 오른 팔에 저주의 상처를 받고 죽어야 할 운명에 처하게 된다. 결국, 재앙신의 탄생 원인을 밝혀 자신의 저주를 없애기 위해 서쪽으로 길을 떠난 '아시카타'는 여행 중에 '지코'라는 미스테리한 수도승을 만나 재앙 신이 생겨나게 된 이유가 서쪽 끝에 있는 '시시'신의 숲과 관련이 깊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한시 바삐 서쪽으로 향한다.한편, 서쪽 끝 '시시'신의 숲 건너편에 위치한 '타타라'마을의 군주 '에보시' 일행은 식량을 수송하던 중 거대한 들개의 신 '모로' 일행에게 습격을 당해 큰 타격을 입지만 강력한 무기인 총포를 사용하여 위기를 모면한다. 때 마침 '시시'신의 숲의 계곡을 지나던 '아시타카'는 물살에 떠밀려온 '에보시'의 부하들을 구하게 되는데 먼발치서 자신을 지켜보는 들개 신 '모로'와 그의 옆에서 '모로'의 곁에서 상처를 치료해주는 신비스러운 소녀를 보게 되고 묘한 느낌을 받게 된다. 자신이 인간임을 부정하는 원령공주 '산'... '아시타가'와의 운명적인 만남을 갖다...귀빈 대접을 받으며 '타타라'마을에 머물게 된 '아시타가'는 재앙신이 '에보시'의 총에 맞은 멧돼지 신이었다는 사실과 재앙신의 저주가 숲을 파괴하려는 인간들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되고 깊은 실의에 빠진다. 순간, 적의 침입을 알리는 북소리가 울려 퍼지고 '아시타카'는 총을 든 사수들과 함께 현장으로 달려가는데 마을을 습격하고 있는 '원령공주'가 바로 '아시타카'가 숲에서 만난 소녀임을 알고 당황하게 된다. 분노에 가득 찬 눈으로 으르렁거리며 사람들을 공격하던 '원령공주'는 '에보시'의 목을 노리며 달려오지만 총포로 무장한 '에보시'의 부하들은 그녀를 향해 총구를 겨누는데.. 순간, 망설이던 '아시타카'는 '원령공주'를 구해 마을을 빠져나간다.숲과 산을 짓밟아 터전을 넓히려는 인간들과 그들의 야욕에 분노의 재앙신으로 변한 멧돼지를 비롯한 대자연과의 처절한 사투... 그리고, 그 전쟁의 중심에서 자연의 편에 선 '원령공주'와 그녀의 목숨을 구해 숲으로 들어온 '아시타카'... 두 사람은 이제 어느 편에 설 지를 결정을 내려야만 하고 인간들은 최강의 군대를 동원하여 '시시'신의 숲으로 진격을 시작하는데...
평점
9.2 (2003.04.25 개봉)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출연
-

 

장르 : 애니메이션, 드라마, 액션, 어드벤처, 고어

감독 : 미야자키 하야오

주연 : 마츠다 요지(아시타카), 다나카 유코(에보시), 모리시게 히사야(오꼬또), 모리 미츠코(오라클), 니시무라 마사히코(코로쿠), 가미조 츠네히코(곤자), 미와 아키히로(모로), 시마모토 스미(토키), 이시다 유리코(산), 코바야시 카오루(지코)

상영 시간 : 133분

 

추천

 

 미야자키 하야오의 위대한 걸작, '모노노케 히메'입니다. 일본 '아이누족'의 탄생 설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하야오 본인이 창조한 '아시타카 전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영웅인 아시타카가 마을에 위험을 초례할 뻔한 재앙신의 기원을 찾기 위해 떠나는 여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생존을 위해 자연을 파괴하는 인간들과 이에 분노한 자연 사이에서 아시타카는 공존을 꾀하기 위해 둘의 사이를 중재하고자 하죠. 선악이 없는 인물 간에 화합을 중시한 이 작품은 보고 있자면, 미야자키 하야오의 품격을 알 수 있습니다.

 

2.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Mission: Impossible- Dead Reckoning Part One, 2023)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가장 위험한 작전, 그의 마지막 선택 모든 인류를 위협할 새로운 무기를 추적하게 된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팀은이 무기가 인류의 미래를 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전 세계가 위태로운 상황에 처한 가운데, 이를 추적하던 에단 헌트에게 어둠의 세력까지 접근하고마침내 미스터리하고 강력한 빌런과 마주하게 된 그는가장 위험한 작전을 앞두고 자신이 아끼는 사람들의 생명과 중요한 임무 사이에서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
평점
8.9 (2023.07.12 개봉)
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
출연
톰 크루즈, 헤일리 앳웰, 빙 레임스, 사이먼 페그, 레베카 퍼거슨, 바네사 커비, 에사이 모레일스, 폼 클레멘티프, 헨리 체르니, 쉬어 위햄

 

장르 : 테크노 스릴러, 액션, 어드벤처, 첩보, SF

감독 : 크리스토퍼 맥쿼리

주연 : 톰 크루즈(에단 헌트), 헤일리 앳웰(그레이스), 빙 레임스(루터 스티켈), 사이먼 페그(벤지 던), 레베카 퍼거슨(일사 파우스트), 바네사 커비(화이트 위도우), 에사이 모레일스(가브리엘), 폼 클레멘티프(파리), 헨리 체르니(유진 키트리지)

상영 시간 : 163분

 

추천

 

 액션, 첩보 명가가 돌아왔습니다. 개봉하는 날, 극장으로 달려가 보았는데요. 분명 화려한 배우진과, 웅장한 액션을 들고 왔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이전 작들 보다는 긴장감이 조금 떨어진다고 해야 할까요... 개인적으로는 부르스 카리파, 비행기 액션씬과 같은 전율을 느끼기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다만, 이는 골수팬으로서 제기하는 사소한 불평일 뿐, 영화는 전반적으로 상당히 만족하고 돌아왔습니다. 최근에 미국 작가 총파업으로 파트 2 제작이 뒤로 밀렸다고 하는데, 얼른 좋은 소식이 들려와서, 작품 깔끔하게 마무리했으면 좋겠네요.

 

3. 파 프롬 헤븐 (Far From Heaven, 2002)

 

 
파 프롬 헤븐
가장 행복해 보이는 그녀의 비밀일기완벽한 결혼…어느 날 우연히 알게 된 남편의 비밀나 ‘캐시’는 누가 봐도 행복하고 완벽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 어느 날, 늦게까지 야근하는 남편을 위해 도시락을 들고 사무실을 방문했다. 반가이 문을 연 순간…남편이 다른 남자와 키스하고 있다. 당황한 나는 곧바로 집에 돌어와, 불꺼진 침실에 한참을 앉아있었다. 뒤늦게 들어온 남편은 어렵게 말을 꺼냈다. “고백할 게 있어. 나, 예전부터…”혼란스럽기만한 나에게 남편의 고백은 차라리 고마웠다. 그리고 생각했다. 남편은 바람핀 게 아니라 아픈 거라고. 고치면 나아질 수 있다고… 그날 이후 남편은 치료를 받기 시작했고, 난 우리의 사랑을 위해 더욱 노력했다.한 사람만을 향해있던 내 마음에 서서히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마이애미로 훌쩍 여행도 함께 떠나보지만, 남편의 우울증은 날로 심해져갔다. 그 무렵 새로 온 정원사 ‘레이몬드’는, 친구에게조차 말할 수 없던 나의 비밀스런 이야기를 나누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사심없이 그에게 속내를 털어놓고 나면 지친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곤 했다. 많은 것이 달랐지만, 함께 있으면 편하고 좋은 우린, 둘도 없는 친구 같았다. 그런데 어느 날, 그가 사랑을 고백해왔다. 한 사람만을 향해있던 내 사랑이 지금 흔.들.리.고.있.다.
평점
8.0 (2003.05.23 개봉)
감독
토드 헤인즈
출연
줄리안 무어, 데니스 퀘이드, 올리비아 버켈런드, 카일 티모시 스미스, 제임스 렙혼, 준 스큅, 비올라 데이비스, 패트리샤 클락슨, 마이클 가스톤, 베트 헨리츠, 데니스 헤이스버트, 맷 말로이, 챈스 켈리, 셀리아 웨스턴, 바바라 가릭

 

장르 : 드라마

감독 : 토드 헤인즈

주연 : 데니스 퀘이드(프랭크 휘태커), 줄리안 무어(캐시 휘태커)

상영 시간 : 107분

 

추천

 

 흑인 및 동성애자의 인권이 보장되지 않았던 1950년대의 미국의 시대상을 담고 있는 작품으로, 노골적인 표현을 사용해 직접적으로 문제를 드러낸 영화입니다. 당대의 차별을 받는 존재들의 삶과 그들과 교류하는 이들에게 전가되는 차별을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4. 디센트 (The Descent, 2005)

 

 
디센트
처음부터 잘못됐다! 하지만...절대 되돌아갈 수 없다! 1년 전, 친구들과 함께 떠났던 가족여행에서 사고로 남편과 딸을 모두 잃은 사라. 아직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라를 위해 주노를 포함한 5명의 친구들은 다시 모이고, 새로운 출발을 위한 동굴 탐험 여행을 떠난다. 주노의 길 안내에 따라 깊은 어둠 속으로 들어간 일행. 하지만 즐거움도 잠시. 사고로 동굴의 입구는 함몰되고, 설상가상으로 자신들이 고립된 이곳이 지도와는 전혀 다른 곳임을 깨닫게 된다. 완벽한 고립! 이제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출구를 찾아 위험 속으로 계속 들어가는 것 뿐 인데…동굴을 조사하던 사라는 희미한 어둠 속에서 사람이 아닌 무언가의 형체를 목격하지만 일행들은 단순한 신경쇠약증세로 치부해버리고 만다. 출구를 찾아 헤맬수록 발견되는 수십 년 전 탐험가의 흔적들. 이제껏 단 한 명의 생존자도 없었다는 공포감이 엄습하던 그때, 그들은 귀를 찢는 울음소리를 내는 괴생물체의 공격을 받게 되고, 단순했던 여행은 순간 생존을 위한 몸부림으로 돌변한다. 또한 1년 전 과거에 묻혀있던 진실마저 드러나며 급기야 그들은 서로조차 믿지 못하게 되는데…
평점
6.7 (2007.07.05 개봉)
감독
닐 마샬
출연
쇼나 맥도날드, 나탈리 멘도자, 알렉스 레이드, 사스키아 멀더, 마이안나 버링, 노라 제인 눈, 올리버 밀번, 몰리 카일, 크레이그 콘웨이, 레슬리 심프슨

 

장르 : 공포, 어드벤처

감독 : 닐 마샬

주연 : 쇼날 맥도날드(사라), 나탈리 멘도자(주노), 알렉스 레이드(베스), 사스키아 멀더(레베카), 노라 제인 눈(홀리)

상영 시간 : 98분

 

추천

 

 공포 영화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강력 추천합니다.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겨하던 사라가 가족을 잃고, 우울을 극복하기 위해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동굴로 여행을 떠났다가, 고립되는 이야기입니다. 실제 동굴에서 촬영한 듯한 연출과, 세세한 동굴 탐험 장비들이 관람에 몰입감을 한층 더해주어 즐겁게 볼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5. 미션 임파서블 (Mission: Impossible, 1996)

 

 
미션 임파서블
동유럽 첩보원들의 비밀 명단을 훔쳐 무기상에 팔아 넘기려는 음모를 막기 위해 짐 펠프스(존 보이트)가 이끄는 CIA 최고의 팀 "미션 임파서블"이 투입된다. 그러나 대사관 파티에 잠입하여 동료들과 함께 작전을 수행하던 중 팀의 리더였던 이단 헌트(톰 크루즈)만이 구사일생으로 혼자 살아 남는다. 헌트는 자신이 CIA 내에 침투한 이중간첩으로 지목되었음을 알게 된다. 곧 이어 본부에 연락을 취한 헌트는 이번 작전이 CIA 내에 침투한 이중간첩의 체포작전이라는 것과 자신이 범인으로 지목된 것을 알고 재빨리 피신한다. 그는 자신을 함정에 빠뜨리고 동료들을 살해한 진짜 범인을 찾기 위해 나선다. 마침내 그는 컴퓨터의 접속암호를 풀어 무기 밀매상인 맥스와 연락을 취하고, 그에게 CIA 본부의 진짜 비밀명단이 들어있는 디스크를 주겠다고 약속하는데....
평점
8.4 (1996.06.15 개봉)
감독
브라이언 드 팔마
출연
톰 크루즈, 존 보이트, 엠마누엘 베아르, 헨리 체르니, 장 르노, 빙 레임스,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바네사 레드그레이브, 데일 다이, 마르셀 이우레스, 이온 카라미트루, 잉게보르가 다프쿠나이테, 발렌티나 야쿠니나, 마렉 바수트, 나단 오스굿, 존 맥래플린, 롤프 색슨, 카렐 도브리, 안드레아스 비스니에브스키, 데이빗 셰퍼, 루돌프 피찬, 가스톤 서버트, 리코 로스, 마크 휴턴, 밥 프렌드, 애나벨 물리온, 게릭 헤이건, 올레가 페도로, 샘 더글라스, 안제이 보르코프스키, 마야 도킥, 카멜라 마너, 미미 포트우로우스카, 지리나 트레비카, 데이빗 슈나이더, 헬렌 린드세이, 팻 스타, 리차드 D. 샤프, 랜덜 폴, 수 도세트, 그레이든 굴드, 토니 보겔, 로라 브룩, 모건 디어르, 데이빗 펠란, 멜리사 나치불, 케이트 캠벨, 마이클 셀라, 에밀리오 에스테베즈, 존 크놀

 

장르 : 액션, 스릴러, 어드벤처, 첩보

감독 : 브라이언 드 팔마

주연 : 톰 크루즈(이단 헌트), 존 보이트(짐 펠프스), 엠마누엘 베아르(클레어 펠프스), 장 르노(프랑츠 크리거), 빙 레임스(루터 스티켈), 바네사 레드그레이브(맥스)

상영 시간 : 110분

 

추천

 

 전설의 시작, '미션 임파서블'입니다. 간간히 OCN에서 틀어줄 때 부분적으로 봤던 기억이 있지만, 온전히 처음부터 끝까지 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지금 보아도 촌스럽지 않고, 정교하게 짜인 이야기가 흡입력 있게 다가왔고, CG 없는 당시의 액션이 손에 땀을 쥐게 만들더군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이어서 쭉 정주행을 달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6. 로마 (Roma, 2018)

 

 
로마
《로마》는 아카데미상을 받은 감독 겸 작가 알폰소 쿠아론(《그래비티》 《칠드런 오브 맨》 《이 투 마마》)의 어린 시절을 반영한 자전적 작품이다. 멕시코시티 내 로마 지역을 배경으로, 한 중산층 가족의 젊은 가정부인 클레오(얄리차 아파리시오)의 시선을 따라 이야기는 흘러간다. 감독 자신을 키워낸 여성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담은 이 작품은 1970년대 멕시코의 정치적 격랑 속에서 주인공들이 겪는 가정 내 불화와 사회적인 억압을 생생히 재현한다.
평점
7.7 (2018.12.12 개봉)
감독
알폰소 쿠아론
출연
얄리차 아파리시오, 마리나 데 타비라, 디에고 코르티나 아우트레이, 카를로스 페랄타, 마르코 그라프, 낸시 가르시아 가르시아, 다니엘라 데메사, 베로니카 가르시아, 앤디 코르테스, 페르난도 그레디아가, 호르헤 안토니오 게레로, 클레멘티나 과다라마

 

장르 : 드라마

감독 : 알폰소 쿠아론

주연 : 얄리차 아파리시오(클레오), 마리나 데 타비라(소피아), 디에고 코르티나 아우트레이(토뇨), 카를로스 페랄타(파코), 낸시 가르시아 가르시아(아델라), 다니엘라 데메사(소피), 앤디 코르테스(이그나시오), 페르난도 그레디아가(안토니오), 클레멘티나 과다라마(베니타)

상영 시간 : 135분

 

추천

 

 1970년대, 멕시코에서 벌어졌던 '더러운 전쟁'을 겪었던 알폰소 쿠아론의 자전적 이야기, '로마'입니다. 세계 여러 국제 영화상에서 수상한 명작이며, 당대의 사건이 멕시코 시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주인공 '클레오'를 통해 보여줍니다. 느린 템포로 서서히 보여주는 장면들이 상당히 인상적인 작품으로 한 번 추천 글을 작성해 볼 생각입니다.

 

7. 아이즈 와이드 셧 (Eyes Wide Shut, 1999)

 

 
아이즈 와이드 셧
뉴욕의 크리스마스, 성공한 의사 빌 하퍼드(톰 크루즈)와 그의 아름다운 아내 앨리스(니콜 키드먼)는 빌의 친구 지글러가 여는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석한다. 파티에서 두 사람은 각각 이성으로부터 강한 성적 유혹을 받는다. 그 다음날 앨리스는 빌에게 숨겨왔던 비밀을 털어 놓는다. 여름 휴가 때 우연히 마주친 한 해군 장교의 매력에 반해 그에게 강한 충동을 느껴 그와 하루밤만 보낼 수 있다면 남편과 딸 모두를 포기할 수 있을 것만 같다는 것이 그 내용이다. 평소에 아내를 정숙한 여자라 믿어 왔던 빌은 커다란 충격을 받는다. 그날 밤 환자의 부음 소식을 듣고 집을 나선 그는 앨리스가 장교와 정사를 나누는 환상에 시달린다. 얼마 후 빌은 대학 동창인 닉으로부터 부자들의 비밀 섹스 파티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고 닉의 반대를 무시한 채 파티장에 찾아간다. 그러나 빌의 위장 침입이 곧 밝혀지는데...
평점
7.7 (2000.09.02 개봉)
감독
스탠리 큐브릭
출연
톰 크루즈, 니콜 키드먼, 매디슨 에긴튼, 재키 소이리스, 시드니 폴락, 라드 세르베드지야, 토드 필드, 레슬리 로우, 피터 벤슨, 마이클 도벤, 루이스 J. 테일러, 스튜어트 손다이크, 랜덜 폴, 줄리언 데이비스, 리사 레오니, 케빈 코닐리, 마리 리차드슨, 토머스 깁슨, 마리아나 휴이트, 비네사 쇼, 알란 커밍, 스카이 더몬트, 패이 매스터슨, 릴리 소비에스키

 

장르 : 드라마, 미스터리, 스릴러

감독 : 스탠리 큐브릭

주연 : 톰 크루즈(빌 하퍼드), 니콜 키드먼(앨리스 하퍼드), 매디슨 에긴튼(헬레나 하퍼드), 재키 소이리스(로즈), 라드 세르베드지야(Mr. 밀리치), 토드 필드(닉 나이팅게일)

상영 시간 : 159분

 

비추천

 

 일반 관객들에게는 비추천합니다. 상당히 높은 수위와 난해함이 영화의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화려한 미장센과 화면 연출은 혀를 내두를 정도로 대단하며, 내포하고 있는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면 새삼 다르게 다가오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영화를 접하다가, 스탠리 큐브릭 감독 작품에 관심이 생긴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8. 바람이 분다 (The Wind Rise, 2013)

 

 
바람이 분다
`잊을 수 없어요. 바람이 당신을 데려온 그 순간을` 하늘을 동경한 소년, 지로 열차 안에서 바람에 날아가는 모자를 잡아준 한 소녀를 만난다. 그러나 지진으로 긴박한 상황이 벌어지고, 서로 이름도 모른 채 헤어지게 된다. `당신을 다시 만나게 해달라고, 간절히 빌었어요` 소년의 꿈까지도 사랑한 소녀, 나호코 10년 뒤, 지로와 나호코는 바람과 함께 운명적으로 다시 만난다 그러나 행복한 시간도 잠시, 두 사람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게 되는데…
평점
4.7 (2013.09.05 개봉)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출연
안노 히데아키, 타키모토 미오리, 니시지마 히데토시, 니시무라 마사히코, 스티븐 알버트, 카자마 모리오, 타케시타 케이코, 시다 미라이, 쿠니무라 준, 오타케 시노부, 노무라 만사이

 

장르 : 애니메이션, 드라마

감독 : 미야자키 하야오

주연 : 안노 히데아키(호리코시 지로), 타키모토 미오리(사토미 나호코)

상영 시간 : 126분

 

추천

 

 미야자키 하야오의 '바람이 분다'라는 작품을 봤습니다. 작품을 보기 전에는 국내에서 받고 있는 지탄을 모르던 상태로 봤던 터라, 하나의 시대극으로 영화를 바라보았습니다. 실제 제로센 전투기를 개발한 '호리코시 지로'라는 인물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며, 비행에 대한 미야자키 하야오의 로망을 다시 한번 살필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일제 미화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비칠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나머지는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비치는 부분은 제로센을 디자인한 '지로'라는 인물이 선한 행동을 보여주며, '좋은 사람'인 것처럼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아무래도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적인 비행기를 디자인한 사람이 긍정적으로 비치는 것은 식민지배를 당했던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불편하게 보이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다만, 미야자키 하야오는 전쟁을 반대하는 인물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프로이센과 같은 제국주의 국가의 비행기를 웅장하게 비추며, 돌아온 파일럿이 없었다고 회자하는 것은 겉멋만 들어있는 제국주의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시대에 비행기를 개발하는 기술자는 저주받았다고 말하는 것은 '붉은 돼지'로부터 이어지는 '비행의 악용'을 혐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죠.

 

 게다가 제로센 개발자의 인생도 멋들어지게 비추지 않습니다. 비행이라는 환상에 빠져, 살상무기를 만드는 것에 동참하고, 아픈 아내를 병원에도 보내지 않고, 가족에게 발길조차 주지 않는 그의 인생. 그는 적을, 아군을, 그리고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는 이들마저도 비참하게 만든 사람일 것입니다. 인생의 말로에서도 환상 속에서 지내는 그의 삶은 비루하기에 그지없기도 하고요.

 

 한국인이 보기엔 불편할 수도 있는 작품이지만, 당시 일본 제국의 시대상, 인식을 확인해보고 싶으시다면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