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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기] 2025년 2월 2주차 관람 영화 결산

1. 9월 5일: 위험한 특종 (September 5, 2024)  장르 : 범죄, 미스터리, 드라마, 스릴러, 실화, 시대극, 서스펜스감독 : 팀 펠바움주연 : 피터 사스가드(룬 알리지), 존 마가로(제프리 메이슨), 밴 채플린(마빈 베이더), 레오니 베네쉬(마리안네 게프하르트)상영 시간 : 95분 추천  1972년 뮌헨 올림픽 참사를 전 세계 생중계를 내보낸 ABC 방송사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최근 영화관에서 본 영화 중 만족스러운 영화 중 하나입니다. 마치 '빅 쇼트'의 템포가 생각날 정도로 순식간에 엄청난 사건들이 몰아닥치고, 이를 영화는 어느 한 인물에게 치우침 없이, 사건의 무게를 간과하지 않고, 긴장을 놓치지 않으며 95분 내내 이어갑니다. 심지어 방송국 스튜디오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조그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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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기] 2025년 2월 1주차 관람 영화 결산

1. 레퀴엠 (Requiem for a Dream, 2000)  장르 : 드라마, 스릴러감독 : 대런 애런노프스키주연 : 엘렌 버스틴(사라 골드팝), 자레드 레토(해리 골드팝), 제니퍼 코넬리(마리언 실버), 말론 웨이언스(타이론 C. 러브)상영 시간 : 101분 비추천  마약에 중독되어 파멸해 나가는 사라 골드팝, 해리 골드팝, 마리언 실버, 세 사람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성행위, 괴사 된 피부 등 여러 불편한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 보통의 관객들에게 이 영화를 비추천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영화에서 드러낸 불쾌한 영역이 달성하고자 했던 목표와 맞물려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마치 무시하고도, 멈출 수 없는 한 편의  마약 공익광고를 보는 듯한 영화라 말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세기말 영화에서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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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기] 2025년 1월 4주차 관람 영화 결산

1. 은빛살구 (Silver Apricot, 2025)  장르 : 드라마감독 : 장만민주연 : 나애진(김정서), 안석환(김영주), 강봉성(박경현), 김진영(김정해), 최정현(서주희), 박현숙(최미영)상영 시간 : 121분 비추천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었지만, 계약금이 없던 정서는 어머니에게 빚진 아버지의 돈을 받고자 동해시 묵호항 벌교횟집으로 향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전에 본 한국 독립영화 '아침바다 갈매기는'처럼 자극적인 이야기가 몰아치는 것이 특징이며, 돈 하나에 죽고 사는 소시민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이야기가 다소 산만하다는 것이 최대의 단점으로 와닿지 않나 싶습니다. 웹툰과 아버지, 어머니와의 관계, 주변인들의 개인 서사 등등 여러 이야기가 하나의 구심점을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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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기] 2025년 1월 2주차 관람 영화 결산

1. 메리 포핀스 (Mary, 1964)  장르 : 가족, 판타지, 뮤지컬감독 : 로버트 스티븐슨주연 : 줄리 앤드류스(메리 포핀스), 딕 반 다이크(버트), 데이비드 톰린슨(조지 뱅크스), 글리니스 존스(위니프레드 뱅크스). 마이클 뱅크스(매튜 가버), 제인 뱅크스(캐런 도트리스)상영 시간 : 139분 추천  화내지 않고, 친절한 가정부를 구한다는 마이클과 제인의 손글씨 구인 문구를 보고 하늘에서 우산을 타고 내려온 메리 포핀스가 가부장적인 집안의 경직된 분위기를 서서히 바꿔가며 벌어지는 판타지적인 이야기를 다룹니다. 본 적은 없지만, 제목은 들어본 영화로 그 명성을 확인하고자 영화를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놀라운 스토리 전달력과 판타지적인 연출이 지금 보아도 상당히 인상 깊게 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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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기] 2025년 1월 1주차 관람 영화 결산

1. 아침바다 갈매기는 (The Land of Morning Calm, 2024)  장르 : 드라마, 가족감독 : 박이웅주연 : 윤주상(영국), 양희경(판례), 박종환(용수)상영 시간 : 113분 추천  문명화된 야만, 동해의 한 어촌에 회의감을 느낀 용수가 영국의 도움을 받아 자살한 척 위장해 마을을 떠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개인적으로 잔잔한 독립영화를 생각했습니다만, 만반의 대비로 준비한 자살위장극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며 폭풍같이 몰아치는 스토리가 상당한 힘을 가지고 있는 영화였습니다. 배우들의 쏟아지는 엄청난 감정 연기에 몰입할 수 있는 영화였는데, 담백과는 거리가 있는, 감정의 베일로 두 겹을 감은 듯한 영화이기에 이 부분은 취향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몇몇 부분에서는 의도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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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관람 영화 베스트 20

※ 들어가기에 앞서, 극장, 집에서 관람 포함하여 개인적인 베스트 20을 뽑았습니다. 때문에 이전에 개봉한 작품도 함께 섞여 있습니다. 순서는 순위와 관련이 없습니다.  1. 캐빈 인 더 우즈 (Cabin in the Woods, 2011) : 공포 영화 팬들에게 종합 선물을 만들어준다면  2. 5시부터 7시까지의 클레오 (Cleo from 5 to 7, 1962) : 주어진 타로점 해석은 본인의 몫  3. 듄 파트 2 (Dune: Part Two, 2024) : 생명의 녹색땅을 약속한 선지자를 위해 검을 들어라  4. 패스트 라이브즈 (Past Lives, 2023) : "여행 온 사람 아닐까?"  5. 메이 디셈버 (May December, 2023) : 그녀는, 그는, 사랑했는가?  6. 챌린저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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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기] 2024년 12월 4주차 관람 영화 결산

1. 하얼빈 (Harbin, 2024)  장르 : 드라마, 액션, 스릴러, 느와르, 첩보, 시대극, 군상극감독 : 우민호주연 : 현빈(안중근), 박정민(우덕순), 조우진(김상현), 전여빈(공부인), 박훈(모리 다쓰오), 유재명(최재명), 릴리 프랭키(이토 히로부미), 이동욱(이창섭)상영 시간 : 114분 추천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안중근 의사의 얘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많이 기대했던 작품이고, 관객들에게 큰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 작품입니다. 기본적으로 건조한 영화이며, 의도적으로 인물을 배재한 작품이라 느껴졌습니다. 아마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 작품을 좋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영화로 불리기에 완성도가 부족하지는 않으나, 아쉬움이 남는 작품들이 있습니다. 하얼빈도 이와 같은 작품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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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기] 2024년 12월 2주차 관람 영화 결산

1. 전장의 크리스마스 (Merry Christmas Mr. Lawrence, 1983)  장르 : 드라마, 전쟁, 퀴어감독 : 오시마 나기사주연 : 데이빗 보위(잭 셀리어스), 톰 콘티(존 로렌스), 사카모토 류이치(요노이 대위), 기타노 다케시(하라 겐조), 잭 톰슨(힉슬리)상영 시간 : 123분 추천  태평양 전쟁에서 마주친 일본군과 영국인 전쟁 포로 사이에 펼쳐지는 감정 교류를 담은 영화입니다. 사카모토 류이치의 명곡 중 하나인 '메리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가 들리는 작품이며, 많은 영화인들에게 계속되어 회자되는 작품이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과대평가된 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감정적인 극 전개가 많이 나오며, 잭 셀리어스의 어린 시절을 비중 있게 다루며 영화의 주제가 한 가지로 통일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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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기] 2024년 12월 1주차 관람 영화 결산

1. 드라큘라 (Dracula, 1931)  장르 : 판타지, 공포감독 : 토드 브라우닝주연 : 벨라 루고시(드라큘라), 헬렌 캔들러(미나 하커), 데이비드 매너스(존 하커), 드와이트 프라이어(렌필드), 에드워드 반 슬론(반 헬싱), 허버스 번스턴(시워드 박사)상영 시간 : 85분 비추천  호러 소설 드라큘라를 원작으로 한 고전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추천 여부를 고민하다가, 결국 비추천을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옛 영화임을 감안하더라도 스토리의 단순함과 허무한 결말이 영화의 흠이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연출의 경우에도 드라큘라의 동일한 표정을 어떤 컷에 집어넣느냐에 따라 표정의 느낌이 달라지는 몽타주 기법이 쓰였다는 것을 제외하면, 이외의 연출에서 극적인 느낌을 받기 힘들었습니다. 고전 영화를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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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기] 2024년 11월 5주차 관람 영화 결산

1. 아라비아의 로렌스 (Lawrence of Arabia, 1962)  장르 : 드라마, 모험, 전쟁감독 : 데이비드 린주연 : 피터 오툴(T.E. 로렌스), 알렉 기네스(파이잘 왕자), 안소니 퀸(오다 아부 타이)상영 시간 : 227분 추천  1차 세계대전 당시, 아라비아 연합과 연대하여 터키를 아라비아 반도에서 몰아낸 T.E. 로렌스 장교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상당히 스케일이 거대한 영화였습니다. 지금 영화에선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대규모 전투씬이 빈번하게 등장하는데, 낙타, 말 기병대 전투, 전투기 습격, 기차 탈선 씬 등 보는 내내 '저걸 진짜로 했다고?'라는 의문이 드는 눈이 호강하는 장면들이 나옵니다. 그리고 100퍼센트 현지 로케이션 촬영 덕인지, 경이로움과 위험이 공존하는 거대한 사막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