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윽고 바다에 닿다 (One Day, You Will Reach the Sea, 2022) |
장르 : 드라마
감독 : 나카가와 류타로
주연 : 하마베 미나미(우츠키 스미레), 키시이 유키노(코타니 마나)
상영 시간 : 126분
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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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노스맨 (The Northman, 2022) |
장르 : 드라마, 역사, 복수, 액션, 고어
감독 : 로버트 에거스
주연 : 알렉산더 스카스가드(암레스), 안야 테일러 조이(올가), 니콜 키드먼(구드룬), 클레스 방(푤니르)
상영 시간 : 137분
비추천
피도 눈물도 없는 바이킹 복수 서사를 기대했다면, 카타르시스를 크게 느끼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액션이 원테이크로 구성되어 있으나, 원테이크 액션의 단점을 부각합니다. 보통 액션은 짧은 호흡의 컷 편집으로 사람을 때리지 않고, 때리는 느낌을 주는 것이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거기에 쉐이키 캠으로 극적인 효과를 넣은 작품이 '본 시리즈'와 같은 명작이 있겠죠.
원테이크로 액션을 활용한 영화가 없지는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올드보이'의 복도씬이 생각나는데요. 이 장면이 전 세계적으로 극찬받는 이유는 '현실감 넘치는 액션'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배우들의 동선, 확실한 타격감, 스텝을 밟다 발 밑에 거슬리는 나무도막을 쓱 치워버리는 디테일들이 액션의 현실감을 극대화합니다.
그러나 노스맨의 원테이크는 현실감을 부각하는 것에 실패했습니다. 휘두르는 도끼가 엑스트라를 맞추지도 않았는데 쓰러지는 것이 보이기도 하고, 엑스트라를 붙잡고 무참히 난타질하는 장면은 화면 밖에서 일어나 보이지도 않습니다. 잔혹성을 줄여내기 위해 안전한 선택을 했다고 말하기에도 어렵습니다. 배우의 노출도는 잔혹성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이기 때문이죠.
심지어 노예로 몰래 위장해 잠입하지만, 수많은 주술사가 그의 정체를 알아봅니다. 소수의 능력 있는 주술사가 그의 혈통을 알아보았다면 별 생각이 없었겠지만, 이렇게도 쉽게 그의 정체가 파악되는 것이 어이없기도 합니다. 위장 잠입도 가능할지 의문이 들기도 하고요. 그래서 위와 같은 이유로 영화는 비추천합니다.
물론 영화가 나쁜 면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인물의 구도와 미장센은 괜찮은 장면들이 많고, 몇몇 장면은 훌륭하기도 합니다. 예시로 산 중턱에서 경사면을 따라 서서히 내려가며, 푤니르의 부하들을 하나하나 처리하는 장면은 고저 차이를 이용해, 누가 진정한 왕인지 보여주는 놀라운 장면이었습니다. 액션을 보강하고, 몇 가지 심심한 설정들을 다듬는다면 좋은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3. 빅 피쉬 (Big Fish, 2003) |
장르 : 드라마, 판타지, 코미디, 어드벤처
감독 : 팀 버튼
주연 : 이완 맥그리거(에드워드 블룸/청년), 알버트 피니(에드워드 블룸/노년), 빌리 크루덥(윌 블룸), 제시카 랭(산드라 블룸/노년), 알리슨 로만(산드라 블룸/처녀), 헬레나 본햄 카터(제니, 마녀), 마리옹 꼬띠아르(조세핀)
상영 시간 : 125분
비추천
명성 있는 감독답게, 미장센이 훌륭합니다. 환상적인 이야기가 처음엔 터무니없이 느껴지다가도, 보다 보면 점차 빠져들게 되는 매력이 있죠. 다만 팀 버튼 감독의 감성이 호불호가 많이 갈리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몽환적인 분위기의 영화가 취향에 맞으신다면 한 번쯤은 시도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4. 세일즈맨 |
장르 : 드라마
감독 : 아스가르 파르하디
주연 : 샤하브 호세이니(에마드), 타라네흐 알리두스티(라나)
상영 시간 : 124분
추천
도덕적 딜레마를 주로 다루는 아스가르 파르하디의 칸 영화제 각본상 수상작 '세일즈맨'입니다. 지루 할 틈 없이 벌어지는 사건들로 긴장을 늦출 수 없으며, 마지막까지 무엇이 정답인지 묻게 만듭니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고 아스가르 파르하디 감독 작품을 언젠간 한 번 다뤄봐야 될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5. 엘리멘탈 |
장르 : 애니메이션, 판타지 로맨스, 어드벤쳐, 성장, 드라마, 가족, 재난
감독 : 피터 손
주연 : 레아 루이스(엠버), 마무두 애시(웨이드), 메이슨 베르트하이머(클로드)
상영 시간 : 109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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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Spider-Man: Into the Spider-Verse) |
장르 : 애니메이션, 슈퍼히어로, 액션, 어드벤처, 코미디
감독 : 밥 퍼시케티, 피터 램지, 로드니 로스먼
주연 : 샤메익 무어(마일스 모랄레스), 헤일리 스테인펠드(스파이더 그웬), 니콜라스 케이지(스파이더맨 누아르), 제이크 존슨(피터 파커), 리브 슈라이버(킹핀), 마허샬라 알리(애런 데이비스)
상영 시간 : 117분
추천
스파이더맨을 좋아하는 분, 애니메이션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무조건적으로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마일스 모랄레스라는 인물이 스파이더맨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으며, 완벽에 가까운 미장센으로 그의 성장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입니다. 성장물이라는 전형적인 스토리가 단조롭게 느껴질 수 있으나, 화려한 작풍과 끊임없이 벌어지는 사건이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작품입니다.
7.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Spider-Man: Across the Spider-Verse) |
장르 : 애니메이션, 슈퍼히어로, 액션, 어드벤처, 코미디
감독 : 호아킴 도스산토스, 켐프 파워스, 저스틴 K. 톰슨
주연 : 샤메익 무어(마일스 모랄레스), 헤일리 스테인펠드(스파이더 그웬),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제퍼슨 데이비스), 로렌 벨레즈(리오 모랄레스), 제이크 존슨(피터 B.파커)
상영 시간 : 117분
추천
본격적으로 마일스 모랄레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작품입니다. 보다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지며, 훨씬 더 긴장감 넘치는 일들이 벌어집니다. 여전히 미장센과 표현들은 완벽이라는 말이 부족할 정도로 완벽하고요. 애니메이션 역사에 신기원을 두 눈으로 보고 싶은 분들은 극장에 가셔서 무조건 이 영화를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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