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간단 후기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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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기] 1월 4주차 관람 영화 결산

1. 살아있는 시체들의밤 (Night of the Living Dead, 1968) 장르 : SF, 스릴러, 공포 감독 : 조지 A. 로메로 주연 : 두안 존스(벤), 주디스 오디(바바라), 칼 하드먼(해리 쿠퍼), 마릴린 이스트만(헬렌 쿠퍼), 케이스 웨인(톰) 상영 시간 : 96분 추천 좀비 영화의 시초인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입니다. 1968년 영화이기에 기대를 내려놓고 보았는데, 생각보다 훨씬 좋았던 영화입니다. 좀비 영화의 클리셰 대다수가 이 영화에서 이미 완성되어 있었고, 그 퀄리티도 훌륭했기 때문입니다. 제한된 공간에서 여러 캐릭터들이 자신의 생존을 위해, 혹은 다수의 생존을 위해 상호작용하며, 발버둥 치는 장면들과 느릿하게 다가오는 죽은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정적인 공포가 상당히 매력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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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기] 1월 3주차 관람 영화 결산

1. 스탠 바이 미 (Stand by Me, 1986) 장르 : 드라마, 모험, 코미디 감독 : 롭 라이너 주연 : 리버 피닉스(크리스 챔버스), 윌 휘튼(고디 라챈스), 코디펠드만(테디 두챔프), 제리 오코넬(번 테시오), 키퍼 서덜랜드(에이스 메릴) 상영 시간 : 89분 추천 어린 시절, 시체를 보고자 위험한 철길을 따라 모험을 떠났던 고디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스티븐 킹의 소설 '시체'를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그의 어린 시절을 반영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주인공 고디는 사망한 엘리트 형과는 달리 풋볼과 공부를 사랑하기보다는 글을 쓰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남들에게 들려주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틀에 박힌 사고를 지닌 부모님은 '부적절한' 지향점을 지닌 고디를 이해하지 못했으며,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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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기] 1월 2주차 관람 영화 결산

1.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Once Upon a Time... in Hollywood, 2019) 장르 : 드라마, 코미디, 대체역사물 감독 : 쿠엔틴 타란티노 주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릭 달튼), 브래드 피트(클리프 부스), 마고 로비(샤론 테이트), 에밀 허쉬(제이), 마가렛 퀄리(퍼시캣) 상영 시간 : 161분 추천 1969년, 할리우드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사건인 '폴란스키 가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한 대체 역사물 영화입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특유의 개성 넘치던 B급 영화의 감성이 억제되었으며, 당대 할리우드 영화 산업을 보다 현실적으로 그려내고자 노력했습니다. 느린 템포의 영화를 좋아하고, 영화 산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를 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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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기] 1월 1주차 관람 영화 결산

1.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The Favourite, 2018) 장르 : 전기, 역사, 드라마 감독 : 요르고스 란티모스 주연 : 올리비아 콜맨(앤 여왕), 엠마 스톤(애비게일 매셤), 레이첼 와이즈(사라 처칠) 상영 시간 : 119분 추천 17세기 앤 여왕을 모티브로 한 대체 역사 영화입니다. 무력하고 나약한 앤 여왕의 마음에 침투하여, 마음껏 권력을 휘두르고자 모략을 세우는 두 여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두 번째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영화를 보는데, 실험적인 카메라 구도를 시도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듯합니다. 이외의 카메라 연출이나, 배우들의 연기, 각본까지 타에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완벽한 영화이며, 대중성을 함유한 예술 영화를 보고 싶은 분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2.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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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기] 12월 5주차 관람 영화 결산

1. 부당거래 (The Unjust, 2010) 장르 : 범죄, 스릴러,드라마,느와르, 미스터리, 서스펜스, 수사, 피카레스크 감독 : 류승완 주연 : 황정민(최철기), 류승범(주양), 유해진(장석구), 천호진(강국장), 마동석(대호) 상영 시간 : 119분 추천 대한민국 범죄물의 역사를 쓴 한 작품이라 생각이 듭니다. 경찰, 검사 등 여러 세력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손에 넣기 위해 온갖 권모술수와 지략 싸움을 벌이며, 마지막까지 전개를 예측할 수 없게 만드는 긴장감이 깔려 있는 영화입니다. 중간중간 등장인물의 인간적인 면모가 조금씩 묘사되기는 하지만, 대부분 악인들이 등장해 서로 싸우는 피카레스크 형식이 강력하게 작용하는 작품입니다. 웰메이드 범죄 킬링타임 영화를 보고 싶은 분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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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기] 12월 4주차 관람 영화 결산

1. 행복을 찾아서 (the persuit of happyness, 2006) 장르 : 드라마 감독 : 가브리엘 무치노 주연 : 윌 스미스(크리스 가드너), 제이든 스미스(크리스토퍼), 탠디 뉴튼(린다), 브라이언 호위(제이 트위스틀) 상영 시간 : 117분 추천 바닥 인생을 살고 있던 노숙자 크리스 가드너가 주식 중개인으로 백만장자가 되기까지의 고난과 역경을 다룬 작품입니다. 돈 없는 사람의 숨이 턱 막히는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으며, 절망스러운 상황에도 아들과 본인을 위해 쉼 없이 달려가는 크리스 가드너의 악착스러운 끈기가 감탄스러운 영화였습니다. 만일 본인의 인생이 어렵고, 막막하다고 느껴질 때 이 영화가 여러분들을 이끄는 하나의 지침서가 될 것 같습니다. 2.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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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기] 12월 3주차 관람 영화 결산

1. 조조 래빗 (Jojo Rabbit, 2019) 장르 : 드라마, 블랙 코미디, 전쟁, 역사 감독 : 타이카 와이티티 주연 : 로먼 그리핀 데이비스(조조 베츨러), 토마신 맥켄지(엘사 코르), 타이카 와이티티(아돌프 히틀러), 스칼렛 요한슨(로지 베츨러), 샘 록웰(클렌첸도르프) 상영 시간 : 108분 추천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에서 자라난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지니고 살았을까요? 그리고 나치즘에 물들어 인류애를 상실한 나치로 자라났을까요? 이 작품은 그 물음을 찾기 위해 유쾌하며, 아이러니한 방식으로 극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쟁과 인간, 사상과 인류애, 양립할 수 없을 무거운 주제들 사이에서 조조 베츨러가 택하고, 처하는 상황이 흥미롭게 돌아가는 영화입니다. 딱히 머리 아픈 고민 없이도 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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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기] 12월 2주차 관람 영화 결산

1. 서울의 봄 (12.12: The Day, 2023) 장르 : 시대극, 드라마, 스릴러, 느와르, 액션, 정치 감독 : 김성수 주연 : 황정민(전두광), 정우성(이태신), 이성민(참모총장 정상호), 박해준(9사단장 노태건), 김성균(헌병감 김준엽) 상영 시간 : 141분 추천 1979년 12월 12일에 발생한 전두환 대통령 주도 군사 쿠데타를 다룬 영화, '서울의 봄'입니다. 동년 10월 26일 발생한 박정희 대통령 암살 사건 이후, 권력 공백이 발생한 상황 속에서 권력을 탐하는 자와 정도를 지키려는 자의 대립을 선명하게 드러낸 작품입니다. 수많은 역사적인 인물들과 재빠른 전개 때문에 관객이 흐름을 놓칠 수도 있지만, 영화는 자막까지 동원하여 관객에게 일분일초 극변하는 상황을 이해시키고자 노력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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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기] 10월 3주차 관람 영화 결산

1. 플라워 킬링 문 (Killers of the Flower Moon, 2023) 장르 : 범죄, 미스터리, 스릴러, 서부극, 드라마 감독 : 마틴 스콜세지 주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어니스크 버크하트), 로버트 드 니로(윌리엄 헤일), 제시 플레먼스(톰 화이트), 릴리 글래드스톤(몰리 카일리) 상영 시간 : 206분 추천 유전이 묻은 땅에 정착했던 오세이지 인디언 부족에게 닥치는 비극적인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스콜세지 감독의 전작인 '아이리시맨'을 보았을 때 마치 영화를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체험을 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 작품에서도 이변없이 하나의 거대한 서사시를 관객에게 선사했습니다. 범접할 수 없는 경지에 다다른 대가의 완벽한 작품을 극장에서 볼 수 있었다는 것이 참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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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기] 10월 1주차 관람 영화 결산

1. 30일 (Love Reset, 2023) 장르 : 로맨틱 코미디 감독 : 남대중 주연 : 강하늘(노정열), 정소민(홍나라), 조민수(도보배), 김선영(주숙정), 황세인(홍나미), 윤경호(배기배) 상영 시간 : 119분 추천 나쁘지 않습니다. 웃음에 인색한 사람도 한 번은 웃을 수 있을 정도로, 끊임없이 개그를 시도하는 영화로 머리 비우고 보기에 딱 좋습니다. 진부한 이야기이지만, 독특한 캐릭터와 웃음이라는 무기를 장착해 이야기를 특별하게 만드는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트레스 해소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